박찬욱 감독 '뮤즈' 첼리스트 최하영, 26일 롯데콘서트홀서 리사이틀
롯데콘서트홀, 오는 26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2025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상주 음악가)인 첼리스트 최하영(27)이 오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지난 4월 공연에 이은 올해 두 번째 무대다.
최하영은 2022년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벨기에 일간 '르 수아르'는 그를 두고 "강렬하고 화려한 연주를 선보이는 대담한 첼리스트"라고 평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의 '뮤즈'이기도 하다. 박 감독의 최신작 '어쩔수가없다'에는 최하영의 연주 영상이 삽입됐다. 박 감독은 롯데문화재단을 통해 "극 중 소녀(리원)가 '나도 저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선망할 만한 연주자가 필요했다, 당연히 최하영이라는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가스파르 카사도를 연주하는 그녀의 영상을 보며, 소녀의 엄마가 '밥을 잘 먹어야 팔힘이 세져서 활도 세게 그을 수 있다'고 훈계하는 대사도 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하영은 이번 연주회에서 클로드 드뷔시 '전주곡 1권 중 12번 음유시인'과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L.135, 알프레드 슈니트케의 첼로 소나타 1번(Op. 129), 에드바르 그리그 첼로 소나타(Op. 36)를 선보인다. 또한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라운드에서 연주해 호평받았던 레오시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도 들려준다.
노르웨이 베르겐 출신의 피아니스트 요하임 카르(37)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그는 2014년 제14회 국제 에드바르드 그리그 피아노 콩쿠르에서 베르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상을 받았다. 이후 여러 국제 대회에서 1위와 청중상을 받으며 독주 및 실내악 연주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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