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 3법' 추진…한국뮤지컬협회 "대환영"

뮤지컬 '마리 퀴리' 프레스콜.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뮤지컬협회가 당정이 '암표 3법'을 연내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환영 입장을 지난 12일 내놨다. 협회는 특히 이번 추진안에 징벌적 과징금 부과와 신고 포상금 도입 등 실효적 장치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크케 환영했다.

협회는 수십 년간 경범죄처벌법 수준의 제재가 유명무실했고, 최근 '공연법' 개정으로 금지 조항이 생겼지만 선언적 규정에 머물러 실효성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티켓 플랫폼은 모니터링과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고, 주최사는 1인 1매 제한·현장 본인확인 등으로 과도한 행정·운영 부담을 떠안아 왔다. 협회는 처벌 강화가 현장의 비용과 비효율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회관계자는 "친구·연인·가족이 나란히 앉아 공연을 함께 즐길 권리가 침해돼 왔다"며 "심지어 노령의 부모까지 웃돈을 내거나 홀로 공연장을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입법이 통과되면 암표의 조직적 유통 구조가 약화되고, 정상 가격·정상 유통이 정착해 관객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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