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의 예술과 삶 조명"…국현,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특별 상영
서울 MMCA영상관 11월 1일까지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고(故) 김창열의 삶과 예술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2022)를 1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MMCA영상관에서 특별 상영한다.
김창열의 아들인 김오안 감독과 브리지트 부이요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영화는, 4년여 간의 촬영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고 그의 삶의 자취와 시대적 배경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한다.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단순한 전기적 기록을 넘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예술적 고뇌를 추적하며 인간 김창열과 예술가 김창열을 동시에 조명하는 시네마 에세이다.
특히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물방울을 그려온 작가의 작업 과정과 철학을 밀도 있게 따라가며, 물방울이 지닌 예술적 의미와 삶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아버지와 아들의 긴밀한 대화는 공감, 이해, 화해의 시간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인간과 예술, 기억과 치유의 관계를 묻는 사유를 제공한다.
이 작품은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제28회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트스케이프 부문 공식 초청,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신진감독상 수상, 제61회 크라쿠프영화제 실버혼상 수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서울관 MMCA영상관에서 총 12회, 매주 수·금·토요일 오후 3시에 상영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MMCA 김성희 관장은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김창열 작가를 온전히 마주하게 되는 강렬하고 아름다운 영화"라며 "작가를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작가 작고 이후 첫 대규모 회고전인 '김창열' 전시는 오는 12월 2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된다.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