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75분간 신명나게 놀아봅시다"…국립국악원 '휘영청 둥근 달'
오는 6일,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가위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축제가 열린다.
국립국악원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절기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오는 6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 놀이와 음악, 춤을 한자리에 모아 명절의 정취와 신명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올해 무대에는 사단법인 향두계놀이 보존회, '줄타기 신동'으로 불리는 남창동과 어릿광대 남해웅,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등 약 90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75분간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첫 무대는 향두계놀이 보존회가 선보이는 평안도 향두계놀이다. 씨앗 고르기, 모심기, 추수, 방아 찧기까지 농경사회의 사계절 풍경을 담은 놀이를 통해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를 엿볼 수 있다. 이어 경기·서도·남도 지역을 대표하는 민요를 엮은 민요연곡이 달맞이, 팔월가, 방아타령 등의 선율로 흥겨움을 더한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남창동과 남해웅 부자(父子)의 줄타기 공연이 펼쳐진다. 님해웅 명창은 어릿광대 역할을 맡아, 아들 남창동과 호흡을 맞춰 왔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기예와 익살스러운 재담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 후반부에는 보름달 아래 어울려 추는 강강술래가 무대를 수놓고, 마지막으로 장구춤이 더 해진 판굿이 대미를 장식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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