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멘델스존 협주곡으로 서울시향과 첫 호흡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0월 1~2일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6)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무대에 데뷔한다.

서울시향은 오는 10월 1일과 2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과 김봄소리' 공연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이 10월 말 미국 카네기홀에서 선보일 작품을 국내 관객들에게 먼저 소개하는 무대다.

서울시향은 신동훈의 '그의 유령 같은 고독 위에서'로 공연의 문을 연다. 한국의 차세대 작곡가 신동훈이 예이츠의 시 '1919'와 작곡가 알반 베르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곡이다. 정적과 폭발적인 순간이 교차하며 긴장과 해방을 오가고, 인간 존재를 감싸는 고독의 정서를 음악적으로 형상화했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서울시향과 협연을 펼친다. 이 작품은 베토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힌다. 열정적인 선율과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곡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이 장식한다. 교향곡 1번의 실패 후 깊은 침체에 빠졌던 라흐마니노프가 음악적 부활을 알린 작품으로, 1908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초연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 곡은 4개의 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유의 서정성과 웅장한 관현악법이 돋보인다.

김봄소리는 다섯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2016년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21년에는 아시아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최초로 클래식 명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GD)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입지를 굳혔다. 장 시벨리우스 콩쿠르, 독일 제1공영방송연합(ARD)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여러 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기량을 입증했다.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과 김봄소리' 공연 포스터(서울시향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