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퇴임 아버지와 6남매…연극 '마산시절'
1979년 마산을 배경으로 한 가족 드라마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 물빛극장 공연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지공연 협동조합은 오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연극 '마산시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979년 당시 마산, 현재의 창원시로 편입된 공간을 배경으로 가족의 일상을 그린다.
작품은 공무원 정년 퇴임 후 경비 일을 하는 아버지와 육 남매를 둔 어머니, 그리고 자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흑백 TV에서 컬러 TV로 넘어가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연극은 '마산'이라는 사라진 지명을 단순히 과거의 장소가 아닌 바다 냄새, 골목길, 장터의 활기가 살아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되살려낸다. 이를 통해 '마산시절'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우리 모두의 초상임을 드러낸다.
공연은 추석 연휴 기간에 상연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이 기대된다. 중년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와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가 어우러져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과거의 향수와 현재의 삶을 동시에 느끼며 변치 않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80분간 진행하며, 10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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