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의 균형을 살피는 시간"…루크박 '이퀼리브리엄 균형' 전

티와이에이(tya)갤러리 28일까지

루크박 '이퀼리브리엄 균형'전 포스터 (tya갤러리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루크박 작가의 개인전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 균형'이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촌의 티와이에이(tya)갤러리에서 열린다. ‘불완전함의 미학’이라는 작가의 철학이 담긴 이번 전시는 ‘균형’과 ‘계절의 밤’ 시리즈를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한다.

'불완전함의 미학'은 부족해 보이지만 내면이 충실하여 아름다운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일본의 '와비사비' 미학에서 발전한 개념으로, 이번 전시의 작품 전반에 녹아 있다. 작가는 우리의 삶이 끊임없이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그 노력이 삶의 동력임을 강조한다.

전시의 핵심인 '균형' 시리즈는 '기(氣), 신(身), 심(心), 혼(魂)'이라는 네 가지 요소를 통해 우리 삶의 방황과 성장을 표현한다. 화면 속의 깨진 파편들은 삶의 흐름 속에서 상처 입고 부서진 우리의 모습을 상징한다. 하지만 작가는 그 모습 그대로가 아름다움이며, 성숙해가는 과정임을 이야기한다.

루크박, '계절의 밤, 2025' (tya갤러리 제공)

함께 선보이는 '계절의 밤' 시리즈 또한 삶의 고뇌와 시련을 담아낸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무한히 애써 온 자신의 모습과 고군분투해 온 삶의 에너지를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누구나 편하게 방문하여 작가의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루크박의 작품들은 불완전함 속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아름다움과 삶의 균형에 대한 깊은 사색을 제공한다.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수학한 루크박 작가는 그동안 영상, 조형, 페인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개념적이고 철학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