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정재일 신작 'Inferno' 세계 초연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랩소디'…피아니스트 박재홍 협연
9월 25~26일 롯데콘서트홀서 공연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정재일 작곡 신작 '인페르노'(Inferno)를 세계 초연한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지휘로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공연을 연다.
서울시향은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음악감독으로 알려진 정재일에게 신작을 위촉했다. 이번 작품 'Inferno'는 이탈로 칼비노 소설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지옥의 풍경을 음악으로 형상화했다.
정재일은 "지옥 한가운데서 지옥이 아닌 것을 찾아 지속시키라"는 메시지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강렬한 화음으로 시작해 혼돈과 평온, 비극적 절정을 거쳐 서서히 빛을 향하는 여정을 담았다.
서울시향의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정재일과의 협업은 큰 기쁨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전부터 정재일과의 협업을 원해왔고, 이번 공연에서 결실을 맺게 됐다.
무대 두 번째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다.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공연은 브람스 교향곡 1번으로 마무리된다. 20년이 넘는 시간 끝에 완성된 이 작품은 '베토벤의 교향곡 10번'이라 불릴 만큼 위대한 대작이다. 장중한 서주와 서정적인 선율, 마지막 4악장에서 환희와 승리의 절정을 표현한다.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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