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국인 국악밴드 '소리원정대…영동세계국악엑스포서 국내 데뷔
독일·러시아·멕시코·몽골·부르키나파소 출신 음악인 참여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주한외국인 국악밴드 '소리원정대'가 18일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서 첫 무대에 오른다. 아리랑TV는 이들의 다큐멘터리를 10월 공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 김태정)과 협력해 '소리원정대(Sound Trek)'의 5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외국인 음악인들이 국악을 배우고 연주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해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소리원정대'는 독일·러시아·멕시코·몽골·부르키나파소 출신 음악인 5명으로 구성됐다. 플루트와 대금, 아코디언, 경기민요, 마두금, 젬베·장구 등 다양한 악기를 맡아 국악의 전통과 각국 악기의 조화를 시도한다.
단원들은 지난 4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돼 국악 명인들의 지도를 받아 5개월간 훈련을 이어왔다. 소리꾼 권송희, 타악 명인 장재효, 대금 연주자 백다솜 등 전문가의 지도로 실력을 키웠다.
이들은 8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무대에서 '사랑가', '북청사자놀음', '굿풍류시나위', '아리랑 메들리' 등을 세계 악기와 어우러지도록 재해석해 선보였다. 현지 고려인 관객은 “외국인 연주자들이 들려준 아리랑이 가슴 뭉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18일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서 국내 첫 공식 공연을 갖는다. 해외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민속 음악과 협업한 새로운 국악곡을 선보이며, 음악을 통한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는 오디션과 훈련, 단원들의 삶과 음악 여정을 담았으며, 본 방송 전 일부 영상은 아리랑TV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볼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소리원정대는 외국인 음악인들이 세계 악기로 한국 전통음악을 새롭게 해석하는 특별한 시도"라며 "국경과 문화적 차이를 넘어 더 크게 울리는 한국의 소리가 전 세계에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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