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은 하나다"…남여주 '흐르는 빛, 스며드는 순간'전

갤러리 공간미끌에서 23일까지

남여주 개인전 '흐르는 빛, 스며드는 순간' (공간미끌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양화가 남여주의 개인전 '흐르는 빛, 스며드는 순간'전이 서울 종로2가 갤러리 공간미끌에서 23일까지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상생을 주제로, 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 본질을 탐구하고자 한다. 새벽안개 속에서 자연은 흐릿하면서도 선명한 경계를 지니며, 마치 꿈의 세계를 떠도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 작업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경험적 자연과 감각적인 실재가 교차하는 마음의 풍경을 그려내는 과정이다.

물의 유동성과 투명성을 활용해 변화하는 이미지를 담아내고, 이를 통해 자연의 본질과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자개의 느낌과 물이 투영되는 느낌은 작품을 통해 다가오는 봄을 느낄 수 있다.

남여주, 전시 작품 (공간미끌 제공)

어릴 적 자개장에서 비쳤던 물의 감각을 작품 속에 구현하고자, 자개 없이도 자개 느낌을 표현하는 시도를 했다. 그 기억은 작업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으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물이라는 요소를 통해 다시금 되살아난다. 이를 더욱 심화하기 위해 크리스탈 레진과 비즈를 사용하여 물의 투명함과 빛의 반사를 작품 속에 담았다.

남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이 작업은 물을 통해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것이다. 변화와 흐름 속에서 상생의 의미를 찾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흘러가는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낸다"고 전했다.

남여주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내외 개인전 57회, 단체전 및 아트페어를 330여회 참여한 역량 있는 작가다. 현재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 시립미술관, 창원문화재단, 경남도립미술관, 이화여대병원, 해양수산부 외 다수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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