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통 음악의 산실"…4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60주년 공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월 18일
뮤지컬 배우 카이, 협연자로 나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 60주년 공연 '헤리티지'(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 60주년을 맞아 '헤리티지' 공연을 오는 4월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60년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로 전진하기 위해 마련 자리다. 지난해 취임한 이승훤 단장이 지휘하는 첫 공식 무대다.

1부에서는 전통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명곡들을 선보인다. 첫 곡은 작곡가 김영동이 1982년 발표한 '단군신화'. 고려와 조선 궁중 의식에서 연주된 아악의 정제된 선율과 민속악의 멜로디가 잘 어우러지는 곡이다.

이어 황병기가 작곡한 국악관현악과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침향무'가 연주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출신인 가야금 명인 김일륜이 협연하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거쳐 간 전 단원들이 연주에 참여한다.

2부에서는 대중성과 동시대적 감각을 더한 곡들이 펼쳐진다. 뮤지컬 배우 카이의 협연과 작곡가 이지수, 최지혜의 위촉곡이 초연으로 연주된다. 카이는 자신의 앨범 수록곡인 '너의 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새롭게 선보인다.

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60년 유산을 바탕으로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국악관현악의 가능성을 선보이고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국악관현악의 현대화·대중화·세계화를 목표로 1965년 창단했다. 지난 60년간 국악계를 이끌어갈 지휘자와 연주자를 배출하며 우리나라 창작 음악의 산실 역할을 해 오고 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