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 타고 노 저어오자"…국립극단 연극 '만선' 2년만 귀환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3월 6~30일
운명의 파도에 맞서는 인간의 집념 그려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적 사실주의 연극의 정수'로 꼽히는 '만선'이 오는 3월,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은 올해 첫 번째 제작 공연으로 연극 '만선'을 3월 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만선'(작 천승세)은 한국 현대 창작 희곡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1964년 국립극장 희곡 현상공모에 당선된 후 같은 해 7월 초연(연출 최현민)됐다. 천승세 작가는 이 작품으로 제1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현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윤색 작업을 거쳐 2021년, 2023년에도 관객과 만났다.
'만선'은 남해안 작은 섬마을에서 평생 배 타는 일밖에 몰랐던 '곰치'와 그 일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살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어부의 비극적인 숙명과 함께 1960년대 산업화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서민들의 무력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곰치'는 김명수, '구포댁'은 정경순, '도삼'은 황규환, '연철'은 성근창, '슬슬이'는 강윤민지가 연기한다. 이외에도 김종칠, 김재건, 박상종, 조주경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한국적 사실주의의 대가'로 불리는 심재찬, 무대 디자인은 제31회 이해랑연극상 수상자인 이태섭이 맡는다.
심재찬 연출은 "우리 고전을 무대화할 때는 새로운 시각에서 보려고 한다"며 "이번 공연에는 도삼, 슬슬이, 연철 등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삶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을 더 다듬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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