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씩만 모십니다"…서촌 한옥서 듣는 사카모토 류이치 명곡

PARA 서촌, 오는 19~24일
사전 예약 통한 무료 관람

지난 2008년 6월 18일 스페인 히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류이치 사카모토ⓒ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1952~2023)의 대표작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전시 제작사 유니크피스(UNQP)는 '딥 리스닝: 류이치 사카모토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를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 동안 서울시 종로구 파라(PARA) 서촌에서 연다. 전시 제목대로 류이치 사카모토의 작품을 깊게 듣는 자리다.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는 사카모토 류이치가 일본의 신스팝(신시사이저를 사용한 팝 음악을 아우르는 장르) 스타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곡가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곡은 1983년 나기사 오시마 감독의 동명 영화의 메인 테마로 작곡됐다. 영화 속 일본군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서양 간 문화적 충돌과 화해, 인물들 간 갈등과 희생이라는 주제를 음악적으로 구현해 냈다.

이번 전시는 6일간 매일 총 4회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적의 감상 환경을 위해 회당 15명까지만 입장 가능하다.

관객은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2014년 도쿄 산토리홀에서 연주된 오케스트라 연주 △유작 오퍼스(OPUS)의 피아노 솔로 버전 등 30분가량의 딥리스닝 프로그램을 포함,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머무르며 여운을 즐길 수 있다.

유니크피스 관계자는 "온전히 듣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1928년에 지어진, 서촌의 한옥을 개조한 공간에서 관객분들이 사카모토 류이치가 남긴 음악적 유산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딥 리스닝 류이치 사카모토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포스터(UNQP 서울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