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맺기'로 파악하는 건축의 본질적 속성…'길드는 서로들'展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서 7월7일까지…고등어·김봉수·지박 등 작가 7인 참여

김봉수, 길들이고 길들여지고, 2024, 퍼포먼스 기록영상;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약 20분.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은 오는 7월 7일까지 '길드는 서로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올해 전시 의제인 '건축'의 본질적 속성을 '관계 맺기'를 통해 가치와 경험을 만드는 행위로 파악하고 이를 고등어, 김봉수, 도이재나, 서지우, 안진선, 전재우, 지박 작가의 신작을 포함한 작품 42점을 통해 다양한 층위와 개념적 접근으로 살펴본다.

건축은 자연환경과 물리적 공간이라는 토대 위에서 출발해 시대와 사회의 공적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가져야 하며, 이는 시간과 주변 환경적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이처럼 건축의 본질은 인간과 자연, 과거와 현재, 공동체와 개인, 물질과 비물질적인 것 등의 다양한 요소를 연결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행위이다.

전시명에서 '길드는'은 생텍쥐페리의 작품 '어린 왕자'에서 인용한 것으로, 시간성과 반복성, 과정을 전제로 형성되는 관계 맺기를 의미한다.

'길드는 서로들'은 개별적 자아가 발아하고 뿌리내리는 데 중요한 요건이 되는 공간, 그리고 그 공간을 매개로 발생하는 다양한 방식의 '관계 맺기'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유도한다.

구 벨기에영사관이었던 남서울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지나온 시간과 다양한 관계 맺기를 미술관이 화자가 되어 소설 형식의 전시 텍스트로 풀어낸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전시에 대한 몰입도와 공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남서울미술관과 참여 작가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 맺기를 이야기하는 이번 전시가 고립감과 정체성 상실을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삶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유도하고, 관계 맺기가 만들어내는 삶의 역동적인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료 관람.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