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민화의 정답은?…작가들은 어떤 현재성·대중성 찾아야 하나
현대민화 대중화 위한 고민 담긴 '민화의 비상'전 9일까지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은 오는 9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관에서 '민화의 비상(飛上)'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시리즈 기획전으로 민화의 현대성과 방법론을 실험하는 최초의 전시이다. 민화 뿐만 아니라 예술계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소주제인 '제1장. 민화 그리고 초현실주의'(Chapter1. Minhwa and Surrealism)에 맞춰 초현실주의가 관찰되는 박물관 소장 전통민화 20여점과 이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현대민화 작가 32인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현대민화는 유물을 되살린 '재현민화'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민화'로 분류된다. 그런데 그간 창작민화는 작품의 현대성에 대한 고찰 없이 무분별하게 창작을 가미하면서 작가 수의 폭발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술시장에서 외면을 당해왔다.
이는 조선 후기 민화가 선조들의 삶의 구석구석을 파고 들어 대중화되었던 바와 비교하면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민화의 비상'전은 민화의 현대성을 고찰하고, 다양한 현대적 방법론을 녹여내는 실험을 통해 궁극적으로 현대민화의 판로개척을 통한 대중화와 더 나아가 세계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민화에서 부족한 전문 기획자와 평론의 콜라보까지 함께 구성된 기획전시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현대민화 전시 발전에 있어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오토마티즘, 데페이즈망 등 초현실주의 기법이 관찰되는 조선시대 민화 뿐만 아니라 초현실주의가 극대화된 현대민화가 함께 전시된다는 점에서 과거 우리 선조들과 오늘날 우리의 미감이나 시각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전시이다.
이외에도 전시장 내에는 전시작품을 활용한 영인본, 엽서, 도록, 가방 등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숍과 소가죽 지갑에 민화를 그려 완성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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