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민속예술·무형문화재를 왕중왕전으로 가려낸다

과거 우승 21개 단체 1700여 명 참가…10월 2~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무형문화재 발굴의 산실 한국민속예술축제 60년 기념 축제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참가하는 탈춤 시연회 ⓒ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무형문화재 발굴의 요람인 한국민속예술축제가 60주년을 맞아 사라져가는 옛 삶의 기록을 잘 보존한 단체를 가려내는 왕중왕전 형식으로 열린다.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21개 단체 1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5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0주년을 맞은 올해 축제는 역대 대회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받은 단체들을 대상으로 왕중왕전 형식으로 열린다"며 "사라져가는 민속예술을 원형 그대로 잘 보존한 단체를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1958년 처음 열렸으며 현재까지 줄다리기·해녀놀이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 12종목을 비롯해 총 700여 종목을 처음 발굴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예술 경연대회다.

축제가 발굴한 종목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고성오광대놀이·남사당풍물놀이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 37종목, 동래학춤·멸치후리는 노래 등 시·도무형문화재 101종목도 있다.

강강술래는 이 축제에서 발굴돼 1965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다. (제공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뉴스1

이날 간담회에는 왕중왕전에 출전하는 7개의 탈이 각자의 매력을 시연했다. 경남 고성오광대의 말뚝이탈, 경북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이매탈, 경기 양주별산대의 연잎탈, 황해 강령탈춤의 미얄할미탈과 봉산탈춤의 목중과 사자, 함경남도 북청사자놀음의 사자탈 등이다.

고성오광대의 말뚝이탈 시연자 허창열씨(41)는 "우리 민속예술을 잘 보존해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는 한바탕의 축제로 만들겠다"며 "오늘도 많이 오셨는데 왕중왕전에 우승할 테니까 축제에 더 많이 오시라"고 말했다.

고성오광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이자 제15회 축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종목이다.

정성숙 재단 이사장은 "60년 동안 이어진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예술축제를 기념하기 위한 다큐멘터리 제작부터 민속예술 전승자 채록, 백서 편찬까지 민속예술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축제와 별개 행사로 전통과 현대미술이 만나는 공연 '신진X미술관'을 오는 15일, 10월 5일과 26일에 백남준아트센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영은미술관에서 차례로 개최한다.

'신진X미술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신진국악실험 무대를 통해 발굴한 젊은 국악인이 동시대 미술을 만나 전통을 재해석하는 공연이다.

판소리꾼 이나래는 오는 15일 전시 '생태감각'전이 열리는 경기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연주단체 앙상블본은 10월5일 '셩:판타스틱 시티'전이 열리는 경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전통무용단 아트선은 10월26일 경기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각각 공연한다.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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