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어쩔 수 없다면 입 가리고 기침 부탁드려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성진의 첫 전국 투어는 1월 7일 부산을 시작으로 10-11일 서울, 13일 전주, 14일 대전에서 열린다. 이번 전국 투어에서 조성진은 베토벤 소나타 8번과 30번, 두 번째 정규 앨범 중 영상 2집, 쇼팽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2018.1.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성진의 첫 전국 투어는 1월 7일 부산을 시작으로 10-11일 서울, 13일 전주, 14일 대전에서 열린다. 이번 전국 투어에서 조성진은 베토벤 소나타 8번과 30번, 두 번째 정규 앨범 중 영상 2집, 쇼팽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2018.1.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관객께서 공연 도중에 기침하셔도 됩니다. 나오는 기침을 막을 수야 없잖아요. 다만 입을 가리고 기침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더 좋은 연주로 보답하겠습니다."

1994년생 황금 개띠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열린 '전국 4개 도시 순회 독주회' 기자 간담회에서 "전국 순회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성진 전국 순회 독주회'가 오는 7일 부산문화회관을 시작으로 10~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3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마지막 14일 대전예술의전당순서로 열린다.

조성진은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 드뷔시, 쇼팽의 곡을 모아 연주한다. 그는 "베토벤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작곡가"라며 "그의 악보에서 항상 예상 밖의 화성이나 음악적 아이디어를 발견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드뷔시와 쇼팽에 관해서 "지난해 음반을 녹음했지만 파리에 있을 때부터 드뷔시를 많이 공부했고 쇼팽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쇼팽콩쿠르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쇼팽콩쿠르를 통해 관객께 알려졌지만 앞으로 콩쿠르 우승자보단 제가 연주하는 음악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앞으로 몇 십 년을 더 연주해야 하는데 쇼팽만 연주하기엔 좋은 곡들이 세상에 너무 많다"고도 했다.

조성진은 클래식 대중화를 경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래식 대중화에 힘을 쓰다보면 클래식의 본질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며 "클래식 대중화에 힘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 사견이고 보수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진 전국 순회 독주회'는 지난해 예매에서 전석 매진된 상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쇼케이스 연주를 하고 있다. 조성진의 첫 전국 투어는 1월 7일 부산을 시작으로 10-11일 서울, 13일 전주, 14일 대전에서 열린다. 이번 전국 투어에서 조성진은 베토벤 소나타 8번과 30번, 두 번째 정규 앨범 중 영상 2집, 쇼팽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2018.1.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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