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 홍은주·우정수·최하늘 전시 지원

홍은주, Merge 1_ ~1974 (1~6), 1050mm x 1050 mm, Silkscreen on birch plywood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 News1
홍은주, Merge 1_ ~1974 (1~6), 1050mm x 1050 mm, Silkscreen on birch plywood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지원하는 신진미술인 전시가 잇달아 개최된다. 7~8월에는 홍은주, 우정수, 최하늘 작가의 전시가 마련됐다.

홍은주 작가의 '거의 확실한'(Almost Certain)전은 30일부터 7월26일까지 시청각에서, 우정수 작가의 '산책자 노트'(Flàneur Note)전은 7월7일부터 8월6일까지 갤러리룩스에서, 최하늘 작가의 '노 섀도 세이버'(No Shadow Saber)전이 7월7일부터 30일까지 합정지구에서 각각 개최된다.

서울시립미술관 2008년부터 역량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올해에는 곽이브, 김시하, 김익현, 문이삭, 박정혜, 송민규, 심혜린, 압축과팽창(김주원, 안초롱), 우정수, 윤향로, 최윤, 최찬숙, 최하늘, 홍은주 등 작가 14명(팀)의 개인전을, 김시습, 이현인 등 신진기획자 2명의 그룹전을 지원한다.

홍은주 작가는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가짜잡지'(2008-2010)를 창간하고 '메가스터디'(시청각, 2014), 'GZFM 90.0 91.3 92.5 94.2'(공간 해밀톤, 2010), '아름다운 책'(서교 예술실험센터, 2011) 등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라이팅밴드'(웹사이트, 국립현대미술관 2012/ 2016), '타이포잔치 2013'(웹사이트, 타이포잔치 2013) 등 스크린을 기반으로 한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 홍 작가는 2000년대 이후 방영된 드라마 11편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물들을 발췌하고 연구한 후 자신이 구축한 타임라인과 실제 시공간으로 데려온다.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물건들의 실제 역사와 드라마에서 발췌된 등장인물은 텔레비전 드라마라는 프레임 바깥으로 이동해 미지의 사물들과 함께 타임라인 위에 선다.

우정수, 도깨비들의 숲, 12 x 21 cm, pen on paper, 2011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 News1

우정수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사 및 전문사를 졸업했다. OCI미술관에서 개인전 '책의 무덤'(2016),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에서 개인전 '불한당의 그림들'(2015)를 열었다. '역사의 천사들'(아마도 예술공간 2017), '이야기 없는 이야기'(갤러리 룩스 2017), 'Narration'(스페이스비엠 2016), '비지터Q'(탈영역 우정국 2015), '스토리텔링'(아트센터 화이트블럭 2013), '언어놀이展'(성곡미술관 2010) 등의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지난해 OCI미술관 영크리에이티브, 2014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2010년부터 11년까지 진행해왔던 '책의 무덤' 시리즈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진행한 '산책자' 시리즈로 총 170여 장의 드로잉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8가지의 주제로 나눠지는 각각의 드로잉들은 삶 속의 소외감, 통념의 불일치, 역사의 허무함, 사회 속 예술가의 역할 등을 고민하고 풍자한 작업들이다.

최하늘, 입체병풍(No.3)_건조한 곳, 사막의 돌과 채집된 밤 풍경, (병풍 하나 크기)45x45x170(cm), (족자의 크기)64x200(cm), 2017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 News1

조각의 다양한 방법론에 관심을 가진 최하늘 작가는 병풍, 일필휘지, 조각극 등 본인이 고안한 형태를 '조각하기'의 행위와 무대에 접목해왔다. 오늘날 조각이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나아가 대상을 계획하고 실제 수행을 하는 작가의 위치는 무엇인지 등을 질문하는 작가는 입체물을 '보는 방식'에 대해 연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형상이 수시로 변하는 검을 휘둘러 조각을 자르고 그 과정에서 내부의 숨겨진 단면을 발견하는 작가는 잘린 조각들을 다시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에게 입체물의 인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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