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넌센스2' 김예원·이미쉘 "공유가 객석에 있었으면…"
- 박정환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뮤지컬 '넌센스2'는 관객과 호흡하는 작품이에요. 배우들이 공연 도중에 3차례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과 악수하고 호응을 유도하죠. 최근 TV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한 공유가 객석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이미쉘)
"공유가 출연하는 뮤지컬이라면 저부터 당장 가서 봐야겠죠. 뮤지컬 '넌센스2'는 다섯 수녀가 벌이는 소동극이에요. 저희도 최선을 다해 웃음폭탄을 준비했어요. 관객들이 보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김예원)
걸그룹 주얼리의 멤버였던 김예원(29)과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 가수 이미쉘(27)은 뮤지컬 '넌센스2'에서 순수하고 맑은 엠네지아 수녀와 이해심이 넓은 허버트 수녀를 각각 맡아 출연한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 '넌센스2'는 3월5일까지 이어진다.
김예원과 이미쉘을 23일 CJ토월극장에서 만나 이번 작품에 출연하는 소감과 뒷얘기를 들었다. 김예원은 손에 낀 인형과 대화하는 1인2역의 복화술 연기가 힘들었다고 했고, 이미쉘은 다른 앨범 작업으로 뒤늦게 연습에 참여했다고 했다.
뮤지컬 '넌센스2'는 다섯 수녀가 펼치는 좌충우돌 코미디이며 '넌센스' 시리즈 중 두번째 작품이다. 극의 흐름도 '넌센스 오리지널'의 마지막 내용에서 이어진다. 엠네지아 수녀가 경연에서 우승하고 6주가 지난 뒤부터 시작한다. 프란체스코 수녀회가 기억 상실증에 걸린 엠네지아 수녀를 데려가겠다고 호보켄 수녀원에 찾아온다.
이들은 엠네지아 수녀가 기억을 잃기 전까지 프란체스코 수녀회 소속이었다며 전편에서의 우승한 상금까지 돌려달라고 요구한다. 호보켄 수녀원의 수녀들은 힘을 합쳐 프란체스코 수녀회를 물리친다.
'넌센스2'를 통해 뮤지컬에 데뷔하는 김예원은 큰 십자가에 머리를 맞아 기억을 잃은 수녀 ‘엠네지아' 역을 맡았다. 그는 "엠네지아 수녀를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인물로 해석해 연기했다"며 "열심히 연습했지만 첫 공연 때 긴장해서 원래 순서보다 빠르게 '108배를 해야겠어'라는 대사를 했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수녀가 불교식 기도를 드린다는 대사에 크게 웃어주셔서 무사히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김예원은 손에 낀 인형과 대화하는 1인2역의 복화술 연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복화술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안재우 복화술연구소장한테 찾아가 개인교습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복화술의 기본적인 요령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복화술은 입을 열지 않고 말하는 연기죠. 입을 다문 상태에서 입속의 공간을 크게 하고 평소처럼 혀를 움직여서 발음해요. 다만 혀가 입술에 부딪쳐야 나오는 발음의 경우엔 '니은'을 '이응'으로 바꾸는 등 비슷한 발음을 바꿔서 표현해요. 하나의 발음은 틀리지만 문맥상에서 자연스럽게 들려요."
뮤지컬 '넌센스2' 연습 과정에서 김예원은 동료들에게 장난을 잘 걸었다고 했다. 이미쉘은 "예원 언니가 나이 어린 남자 제작진에게 다가가 '내가 예뻐? 아니면 쟤가 예뻐?'라는 식의 난처한 질문을 던지곤 했다"며 "다리가 팔처럼 가늘고 날씬해서 팀 안에서 별명이 '팔로 걸어다니는 여자'다"라고 밝혔다.
이미쉘은 마음이 따뜻하고 이해심 넓은 수녀 '허버트' 역을 맡았다. 그는 "나이가 많고 뚱뚱한 수녀 역할이라 걱정됐는데, 사실 나한테 젊고 예쁜 수녀 역할을 줄 리가 없잖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목소리 음역대를 낮춰 발음하고 손 동작을 중년의 역할에 맞게 움직여서 연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노래하고 연기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서 공연 도중에 즉흥연기인 '애드립'을 펼치기도 했다"고도 했다.
"원장수녀가 큰 치수의 비키니 수영복을 경매에 내놓는 장면에서였습니다. 원래 대사는 '사람이 (이 비키니를) 어떻게 입냐'고 원장수녀를 타박하는 것까지였어요. 그런데 원장수녀가 '젖소라면 입을 수 있겠네요'라며 저를 봤어요. 지지 않고 '내가 젖소일지도 모르죠'라고 맞받아쳤어요.'(웃음)
이미쉘은 3개월 전에 손에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그는 "양손을 기도하는 모양으로 모으면 크게 노래하라는 뜻의 불어 'Loud Chante'(로드 챈트)가 보인다"며 "공연과 무관하게 기독교 신자라서 새겼는데 수녀 역할을 맡은 만큼 더 즐겁게 노래 부르겠다"고 했다.
입장료 5만5000~8만8000원. 문의 1544-1555.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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