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처리 마친 조선시대 '곽분양행락도' 3점 공개된다
13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만복을 바라다'전
- 김아미 기자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부귀, 장수 등의 염원을 담은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 3점이 공개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은 13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만복(萬福)을 바라다-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 보존처리 특별 공개전'을 열어 국내·외에서 소장하고 있는 곽분양행락도 3점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곽분양행락도는 일생동안 부귀, 장수, 다남(多男) 등의 만복을 누리고 살았던 중국 당나라 명장 곽자의(郭子儀, 697∼781)가 노년에 가족과 함께 연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곽분양'으로도 불렸던 곽자의는 관료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을 뿐 아니라 자손들 또한 번창해 세속에서 부와 명예를 맘껏 누렸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힌다.
병풍 형태로 제작된 곽분양행락도에는 곽분양과 같은 만복을 염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조선 후기에는 복을 가져다 주는 '길상화'(吉祥畵)로 왕실 가례 등 경사스러운 자리를 위해 제작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단이 2014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매입하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곽분양행락도'를 포함, 재단의 '국외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 지원사업'을 통해 보존처리를 지원한 2점까지 총 3점을 대중에 공개한다.
재단은 우리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국외 박물관·미술관 등을 대상으로 '국외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2015년 지원을 받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품과 2016년 지원을 받은 캔사스대학교 스펜서미술관 소장품 등 2점의 '곽분양행락도'가 보존 처리를 마치고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후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전시는 2017년 2월5일까지. 문의 (02)6902-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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