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전시] 거장들 내한전시 볼까…미술관에서 사진 찍어볼까
- 김아미 기자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10월은 '미술의 달'이다. 서울, 광주, 부산, 대구, 청주 등 전국 곳곳에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고, 11~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미술주간'을 실시한다.
이 기간 국내 주요 미술관, 갤러리 전시도 다채롭다. 아니쉬 카푸어, 올라퍼 엘리아슨 등 세계적으로 핫한 현대미술가들의 내한 전시가 잇달아 열리고 있고, 패션사진전, 생활가구전 등 이색 전시도 눈여겨 볼 만하다.
◇비정형 조각을 만나다, 아니시 카푸어展
세계적 명성의 인도계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62)의 개인전이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진행된다. 1991년 영국 테이트 브리튼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 '터너상(Turner Prize)'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카푸어는 비엔날레와 아트페어가 동시에 사랑하는 작가 중 하나다.
다양한 재료로 오브제의 비정형, 비물질을 연구하는 카푸어는 이번 한국 전시에서 스테인리스 스틸로 가공한 조각 신작 등을 선보였다. 불특정한 각도로 휘어진 기하학적 형태, 티끌 하나 없이 매끈하게 단련된 오브제들의 표면에서 묘한 영적 감흥이 전해진다.
◇미술관으로 들어온 무지개, 올라퍼 엘리아슨展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는 아이슬란드계 덴마크 작가인 올라퍼 엘리아슨(48)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2017년 2월 26일까지 5개월 넘게 진행되는 전시다. 엘리아슨 역시 세계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 중 하나다.
빛의 움직임, 거울을 통한 착시효과, 기계로 구현한 유사 자연현상 등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전시 하이라이트 작품은 '무지개 집합'이다. 물안개와 조명으로 이뤄진 설치 작품인데, 무지개 혹은 오로라가 빨려들어 간 듯 환상적인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SNS 인증샷을 부르는 닉 나이트 사진전
아름다움의 통념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닉 나이트(58)의 전시가 지난 6일 개막했다. 2017년 3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리는 '닉나이트사진전–거침없이, 아름답게'다.
사진과 회화, 디지털 그래픽 기술을 결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닉 나이트가 과거 크리스찬 디올, 알렉산더 매퀸, 입생로랑, 존 갈리아노, 보그 등 세계적인 패션하우스, 디자이너, 잡지들과의 협업했던 사진 등 110여점을 볼 수 있다.'인증샷'이 허락된 대림미술관의 이번 사진전 역시 2013년 라이언 맥길리, 2014년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에 이어 SNS 인기 해시태그가 될 전망이다.
◇갤러리에 전시된 생활가구, 만져봐도 될까
소파, 탁자, 서랍장, 조명 등 생활가구가 갤러리에 전시됐다. 건축가 겸 디자이너 김백선의 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린다. 김백선이 디자인하고 이탈리아 대표 가구 기업인 프로메모리아와 뽀로, 판티니가 협업해 제작을 도왔다.
고급 소재에 디자인은 모던 미니멀리즘에 가깝다. 단순하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의 차가운 외관과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감성이 넘치는 생활가구들이 '소유욕'을 부르지만, 3인용 소파 한 점 가격만 수천만원대로 여느 미술작품 못지 않게 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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