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앨범도 돌풍 "가요 제치고 음반 종합차트 1위한 첫 클래식""

톱스타 아이유 2위로 제쳐

'조성진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앨범 ⓒ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쇼팽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클래식 음반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교보문고 종합 판매 차트등에서 1위를 차지, 음반 판매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조성진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 앨범은 26일 인터넷 교보문고 '음반 종합베스트 차트에서 가요나 팝 등 타 장르의 음반들을 제치고 종합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이날 앨범을 발매한 톱가수 '아이유'나 내일 정식 발매되는 아이돌 그룹 f(x) 등 대중가요 부문 톱 가수들의 앨범을 따돌리고 예약판매만으로 차지한 1위 자리다. 또다른 음반판매 사이트 예스24 클래식 음반차트에서 역시 1위를 차지했고, 알라딘에서는 2위에 올랐다.

교보문고는 "지난 22일 예약판매 개시 이후 이날 까지 누적판매 수량 1위에 올랐다 "클래식 음반이 타 음악 장르를 누르고 1위에 오른 것은 집계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교보문고 음반 매장 핫트랙스 클래식MD는 "클래식 음반이 이렇게 이슈가 된 것 자체가 처음"이라며 "인터넷에서 미리 구매하는 예약판매와 교보문고 일부 매장에서만 신청을 받고 있음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앨범은 11월 6일부터 판매된다

'조성진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 앨범은 18~20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콩쿠르의 본선과 결선에서 연주한 음악이 실황으로 담은 음반으로, 도이치그라모폰이 사상 처음으로 내는 쇼팽 콩쿠르 실황앨범이다. '쇼팽 전주곡 op.28', '야상곡 op.48-1', '피아노 소나타 2번 op.35', '스케르초 2번 op.31'등 콩쿠르 당시 조성진의 연주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조성진은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병행했고, 피아니스트 신수정(서울대 음대 명예교수)과 박숙련(순천대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그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2012년부터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하고 있는 그는 서울시향과도 수차례 협연했고, 러시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러시아내셔널 오케스트라, 라디오프랑스 오케스트라, 베를린방송교향악단, 뮌헨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기도 했다.

코스타 필라바치 유니버설 뮤직그룹 클래시컬 선임부대표는 "국제쇼팽 콩쿠르는 다른 모든 음악경연의 기준이 되는 대회다"며 "3주간의 집중적인 경연 등을 듣고 난 후 우리는 우승자인 조성진의 연주에 매료됐고 그가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음악가가 될 것임을 믿게 됐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핫트랙 판매순위에서 '조성진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앨범이 26일 종합판매 1위를 차지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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