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가기 전 만나는 오페라·연극 3편
국립오페라단 '오텔로', 오페라연극 '햄릿, 뒤바뀐 성 '트랜스 십이야' 공연
- 염지은 기자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4대 비극으로 꼽히는 '오텔로'와 '햄릿'은 오페라와 오페라연극으로, 희극 '십이야'는 '트랜스 십이야'로 선보인다.
오페라와 연극이 만난 오페라연극 '햄릿'은 11월20일부터 12월28일까지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오페라연극 공연 최초로 대극장에서 최장기 공연한다.
오페라연극 '햄릿'은 오페라와 연극의 장점만을 융합해 극적인 부분에서는 연기로, 절정의 감동에서는 노래로 객석에게 다가가 오페라의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은 물론 연극을 통해 극적 재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대표작 '햄릿'의 원작에 세계적인 오페라가수 나탈리 드세이의 광란의 아리아로 유명한 프랑스 그랜드오페라의 대표작곡가 앙브루아즈 토마의 '햄릿'아리아가 삽입됐다.
연출은 세계 셰익스피어 학술대회에 공식 초청됐고 뉴욕타임즈에서 댄스뮤지컬 '스핀 오디세이'로 호평을 받은 김진만이 했다. 예술감독으로는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김동섭이, 음악감독으로는 김민수가, 작가로는 김나정이 참여했다.
임병욱 지휘자가 이끄는 국내 최고 오페라전문합창단 스칼라합창단과 세계적인 천재 R&B 뮤지션 제프 버넷의 내한 공연에 세션 연주자로 참여한 정장민과 박상현 등이 함께 해 극의 화려함을 더할 예정이다. 제작은 이노컴퍼니가 했다.
화~금 오전 10시30분·오후 1시30분, 금요일 저녁 8시, 토요일 오후 3시·6시, 일요일 오후 4시 공연. 10만~3만원. 문의 (02) 714-2001/707-2001.
국립오페라단은 11월6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셀로'를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베르디 작곡의 '오텔로'를 선보인다. '오셀로'를 원작으로 거장 베르디가 6년의 장고 끝에 완성한 대작이다.
드라마틱한 음악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그레엄 젠킨스가 지휘한다. 연출은 섬세한 심리표현과 시각적 아름다움을 겸비한 연출로 호평받는 영국 연출가 스티븐 로리스가 맡았다. 방대한 스케일의 남성적이며 웅장한 무대와 모던미가 가미된 튜더 시대의 의상을 통해 베르디가 표현하고자 했던 장엄한 비극을 그려낸다.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파멸하는 영웅 오텔로의 모습은 '전설의 오텔로'라는 극찬을 받아온 테너 클리프턴 포비스와 유럽에서 활약 중인 박지응이 그려낼 예정이다.
오페라 최고의 악역 이아고는 최근 정명훈의 지휘로 오랑주페스티벌에서 '오텔로'를 공연을 마친 후 '오텔로보다 더 강렬한 이아고'라는 극찬을 받은 바리톤 고성현과 우주호가 맡아 극에 재미를 더한다. 슬픈 운명 속에서 고통받는 고결한 사랑의 주인공 데스데모나는 유럽 전역을 매혹시킨 소프라노 세레나 파르노키아와 오텔로 스페셜리스트 김은주가 맡았다. 연주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합창은 국립합창단이 했다.
6~7일 저녁 7시30분, 8~9일 오후 3시 공연. 15만~1만원. 문의 (02) 586-5284.
'트랜스 십이야'는 셰익스피어 5대 희극, 그 중에서도 최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십이야'의 남녀가 뒤바뀐 상황을 한 차례 더 뒤바꾸어 흥미롭게 각색했다. 대학로 아트센터 K에서 12월31일까지 공연한다.
2004년 초연돼 셰익스피어 희극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10년 만에 대학로에서 재공연된다. 노래와 춤까지 곁들여진 세미 뮤지컬 형태의 극은 쉴 틈 없이 밀도 있게 진행된다.
'십이야'는 셰익스피어의 원숙한 기교와 깊은 인간의 통찰력, 문학성과 음악성을 고루 갖춘 완벽한 희극이라는 찬사를 받는 작품이다. 신분과 계급, 성별 등의 역할에 충실한 인물들을 통해 사랑에 대한 셰익스피어식 화두를 느낄 수 있는 낭만 희극이다.
현대에 유행하는 남녀가 뒤바뀐다는 설정, 여자가 남장을 하고 살아가는 드라마, 여장한 남자가 나오는 뮤지컬 등은 모두 '십이야'에서 기원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이야기의 모태가 되는 작품이다.
뮤지컬계의 블루칩 김지휘와 홍희원, 미스코리아 출신 양예승이 각각 봐이크, 올리, 오시아 역할을 맡았다. 제작은 ㈜ 필림스테이지가 했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4시 공연. 4만~3만원. 문의 (02) 622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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