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모더니즘 선구자 뭉크 회고전

'절규' 등 대표작 99점 전시…7월3일~10월12일
유럽 표현주의 미술 선구·노르웨이 대표 화가

뭉크 '절규', 1895.(예술의전당 제공)© News1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19세기말의 전환점에서 유럽 모더니즘의 선구자적 인물이었던 에드바르드 뭉크(1863~1944)의 회고전 '에드바르드 뭉크-영혼의 시' 전시가 7월3일부터 10월12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표현주의 미술의 선구자이자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화가인 뭉크의 걸작 '절규'와 석판화 버전과 유화버전의 '생의 춤', '마돈나', '뱀파이어', '키스' 등 대표작과 직접 촬영한 셀프카메라 등 총 99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뭉크의 가장 유명한 작품 '절규'는 신을 잃고 현대 사회의 물질주의에 지친 현대인들의 불안을 표현한 작품이다. 뭉크는 유화, 템페라, 크레용, 파스텔, 판화 등 여러 가지 버전의 '절규'를 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난 사건으로 인해 해외반출이 어렵게 된 회화 버전을 대신해 1895년 석판화로 제작된 흑백의 강렬한 '절규'를 만나볼 수 있다. 판화 버전의 '절규'가 해외에서 전시되는 것도 이례적이다. 2006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전시된 이후 해외에서는 8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공개된다.

'생의 프리즈'는 사랑, 삶의 불안, 고독, 죽음 등 인간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감정과 삶의 단면을 테마로 구성한 연작이다. 고독한 인생을 살았던 뭉크는 자신의 비관적인 인생관을 통해 바라본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뭉크 '별이 빛나는 밤', 1922~1924(왼쪽). '자화상'(1923~1924). © News1

뭉크는 자신의 감정과 내면의 자아에 대한 탐구를 작품으로 기록한 최초의 화가 중 한 명이다. 70점의 유화와 20여 점의 판화, 100여 점의 수채화와 드로잉으로 자화상을 남겼다.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모더니스트였던 뭉크는 30여 년간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이번 전시에는 뭉크의 다양한 자화상 10점이 나온다.

뭉크는 판화 분야의 선구자이기도 했다. 뭉크는 유화 약 1100 점, 판화 약 1만8000 점, 드로잉과 수채화 4500여 점을 남겼는데 작품 중 대다수를 판화 작품으로 남겼다. 때로 뭉크의 판화는 회화보다 높게 평가되기도 했다.

에드바르드 뭉크 컨퍼런스도 7월5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4층 컨퍼런스 홀에 마련된다. 욘 우베 슈타이하우크 노르웨이 뭉크미술관 큐레이터가 '에드바르드 뭉크의 드라마틱 예술'을 주제로 발표한다.

7월12일부터 8월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10분까지 전영백 홍익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세기말에서 현대로의 진입-서양미술사 그 내면의 탐색' 전시강좌도 마련된다.

문의 1666-3329.

senajy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