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피카소·앤디워홀…오리지널 작품 한자리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53명 작가 104점 17일부터 전시
19세기 인상파부터 동시대 까지…근·현대미술 흐름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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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세기를 이끌어 온 미술계의 거장 53명의 오리지널 작품 104점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됐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27일부터 9월17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20세기, 위대한 화가들-르누아르에서 데미안 허스트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미술의 혁신을 가져온 인상주의부터 현대 미술까지, 격변의 20세기를 보낸 미술의 다양한 사조와 전반적인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서로 시대를 달리하는 53명의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회화, 콜라주, 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104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인상파의 클로드 모네와 르누아르, 입체파의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 야수파의 앙리 마티스와 키스 반 동겐, 마르크 샤갈과 마리 로랑생과 같은 파리의 화가들, 초현실주의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와 르네 마그리트, 추상표현주의 윌렘 드 쿠닝과 앵포르멜의 장 뒤뷔페, 팝아트의 앤디 워홀과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브 클라인과 데미안 허스트, 마크 퀸, 컨템포러리를 대표하는 뱅크시와 미스터 브레인워시, 줄리안 오피 등 19세기 인상파부터 동시대 현대 미술까지 폭넓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역사적 사건들과 문화, 다양한 시대적 배경이 빚어낸 예술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여러 미술사조의 탄생 배경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미술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를 거쳐왔다.

20세기는 예술에 대한 고민이 증폭했던 시기였다. 후기 인상주의 이후부터 작품의 형식과 작품을 제작하는 행위 등 '예술' 자체에 대한 사유와 함께 다양한 미술 운동들이 앞다투어 새로운 것, 혹은 자신이 생각하는 '예술이란 이런 것'이란 예술에 대한 정의를 내세우며 등장했다.

이 모든 것은 파리의 인상주의에서부터 시작됐다. 색채를 해방했던 야수주의, 형태를 고민했던 입체주의 움직임은 당시의 많은 예술가들을 파리로 몰려들게 했다.

지식과 진보의 시대였던 '근대'가 불러온 것은 유토피아가 아닌 전쟁이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예술가들의 무대는 프랑스 파리와 미국, 두 곳으로 나뉜다. 그들은 전쟁 속의 자신들의 삶과 역경을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했다. 예술은 현실과 동떨어진 새로운 무언가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때마침 발간된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초현실주의자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무의식의 지평을 한층 넓혀주었다.

전쟁이 끝난 이후 예술은 과거보다 더 많은 것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회화는 단조로워졌고 조각은 부드러워졌다. 나치즘은 파리의 예술가들을 흩어지게 만들었고, 주도권은 모두 미국으로 옮겨간 것처럼 보였다. 추상표현주의 이후 자신들의 예술적 입지를 미국으로 빼앗긴 파리는 팝아트가 미국에서 활개를 치던 당시 누보레알리즘(신사실주의) 그룹을 형성한다.

이브 클라인과 같이 다다이즘의 이벤트를 표방한 행위예술이 주를 이루었고 영국의 젊은 예술가들 이바(yBa)는 유럽의 예술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지금은 더 이상 재료, 형태, 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것이 예술로 칭해지는 시점이지만 그 안에는 또 다른 질서가 확립되고 있다.

전시는 예술의전당, KBS미디어, 동아일보, 오페라갤러리 그룹이 주최한다. 주관은 한솔BBK, 한국벤처투자가 한다.

성인 1만3000원, 초·중·고생은 1만원, 유아는 8000원(48개월 미만 무료), 65세 이상은 6000원이다. KB국민카드 결제시(1인2매), 20인 단체 관람시엔 2000원 할인한다. 문의 1899-5156.

senajy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