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선으로부터' 주홍색 안료 작품 경매 첫선
서울옥션 13회 홍콩 세일…77점 81억원 규모 경매
- 염지은 기자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서울옥션은 9일부터 12일까지 '2014 서울옥션 13회 홍콩세일' 경매 작품을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전시한다.
이어 24일부터 26일까지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경매 작품 전시를 진행한 뒤 26일 오후 5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경매를 개최한다.
경매에는 김환기·이우환·김창열 등 한국 근현대 대표 작가들과 중국 근현대 미술계를 이끄는 주더췬·장샤오강·탕즈강, 일본의 쿠사마 야요이·무라카미 다카시 등 아시아 주요 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한국의 역량있는 젊은 작가의 작품 등 총 77점, 약 81억원 규모의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우환의 1975년작 주홍색의 '선으로부터'는100호 크기의 대작으로 추정가는 10억원에서 15억원이다. 이우환의 1970년대 선으로부터 작품 중 유일하게 주홍색 안료를 사용한 작품으로 경매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붓에 붉은 안료를 묻혀 반복적으로 선을 그어 내려가는 과정을 통해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우주 세계의 질서를 표현한 작품으로 서구의 미니멀리즘을 동양적 사고와 감성에 근거해 재해석했다.
김환기의 1965년작 'Echo'는 1965년 상 파울로 비엔날레 출품작으로 다양한 기법과 재료로 보다 실험적인 작품을 많이 선보였던 뉴욕시기(1963~1974)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화면을 순수한 점, 선, 면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청색의 점들이 일정한 띠 모양을 이루며 자연스러운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추정가는 6억원에서 8억원이다.
서울옥션은 아울러 박서보, 하종현, 윤형근, 정창섭, 정상화 등 한국 현대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모노크롬(단색화) 작품들도 집중 소개한다. '한국적 미니멀리즘'이라 불리며 1970년대 한국 추상미술의 대표적 흐름으로 자리잡은 회화 양식 작품들이다. 최소영, 이불, 오치균, 김남표, 김준식, 권수현 등 한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들도 소개한다.
중국 작가들의 작품으로는 세계미술시장의 스타작가 장샤오강의 작품과 최근 작고한 중국 근대 미술계의 거장 주더췬의 작품이 출품된다.
1985년 주더췬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Snow Scenery'는 1985년작으로 역동적인 구성, 세심한 붓놀림, 아름다운 색채의 조화를 통해 이 시기 작가의 작업 성향을 잘 보여준다. 추정가는 5억~7억원이다. 1985년부터 1989년 사이에 선보였던 'Snow Scene' 시리즈는 단지 20여점에 불과하며 작가의 작업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샤오강의 2006년작 '무제'도 추정가 9억5000만원에서 12억원에 출품된다. 청회색 바탕에 소년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고, 눈과 코 위로 노란색 빛이 비치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다양한 작품들도 소개된다. 1997년작 오브제 '들판에 두고 온 양산'은 쿠사마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페미니즘, 초현실주의, 팝아트, 추상표현주의와 같은 쿠사마의 다양한 관념과 작업방식을 보여 준다. 보기 드문 황금빛 오브제 작품. 추정가는 3억5000만원에서 5억원이다.
서양의 대표 현대미술가인 앤디 워홀의 1981년작 '달러 사인'은 추정가 8500만원~1억원. 탐 웨슬만의 '페이스 앤 골드피쉬'는 4억~5억원에 출품된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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