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뼈 깊숙이 박힌 어금니'도 비발치 교정으로 치료한다

국윤아 서울성모 치과병원 교수팀 연구 결과

서울성모 치과병원 국윤아 교수 (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윗니 어금니가 턱뼈 속 빈 곳에 깊숙이 박힌 상태에서도 발치하지 않고 치아 전체를 교정하는 '비발치 교정법'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29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국윤아 치과병원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미국교정학회지'(AJODO)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발치 교정법은 특수하게 고안된 고정장치를 입천장에 장착해 어금니와 전체 치열을 뒤쪽으로 이동시키는 교정법이다. 자연치아를 보존하면서 교정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연구팀은 치아 교정이 필요한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윗니 어금니 뿌리가 상악동(위턱뼈 속의 비어있는 공간)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그룹(20명)과 그렇지 않은 그룹(15명)으로 나눠 이 치료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뿌리가 깊숙이 들어가 있던 어금니가 후방으로 평균 4.3㎜ 이동하고, 위치도 정상에 가까워지는 등 두 그룹 간 치료 효과가 비슷했다.

국 교수는 "지금까지는 상악동에 어금니 뿌리가 있는 상태에서 치아교정을 하면, 치아 뿌리가 짧아지고 약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 발치를 우선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상악동 내부로 치근이 포함된 치아도 비발치 교정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