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상큼발랄 여대생들이 추천한 시원·상큼 영화 ①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푸르른 바다와 산이 당신을 부르지만 치솟는 물가 때문에 당신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슬퍼하지 마라.

뉴스1이 선풍기 바람 부는 방에 누워 아이스크림 녹여 먹는 것만으로도 청량하고 상큼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그 해결책은 바로 영화.

보기만 해도 설레고 시원스런 여름이 느껴지는 상큼한 영화 5편과 오싹한 공포로 더위를 잊을 만큼 섬뜩한 영화 5편을 준비했다.

총 10편의 영화는 20대 상큼발랄한 여대생 10명, 다양한 시각과 날카로운 눈으로 영화를 평가하는 정재형 영화평론가(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등이 직접 추천했다.

영화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한 장면. © News1

풋풋한 첫사랑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로맨스 영화이고, 대만에서 지난해 8월19일 개봉해 11월까지 박스오피스 정상을 오랫동안 지킨 영화다.

'여름에 로맨스?'라고 생각하는 이가 많겠지만 이 영화는 초여름 날씨처럼 청량하고 설렌다.

커징텅(가진동 분)은 중학시절, 성적은 꼴찌를 배회하며 사고뭉치의 남학생이었다.

선생님은 학급에서 가장 우수한 천자이(첸옌시 분)에게 커징텅을 '부탁한다'는 미션을 준다.

커징텅이 농땡이치려 하면 천자이는 볼펜으로 그를 쿡 찔러 버린다.

천자이의 감독과 격려 하에 커징텅의 성적은 조금씩 올라가고 차츰 커징텅은 아리따운 천자이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사랑을 당당하게 고백하지 못하는 커징텅.

모든 남학생들의 로망인 천자이는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남학생에게는 무조건 거부반응을 보인다.

천자이는 그저 열심히 공부하고 싶을 뿐, 다른 이가 자신의 삶에 끼어드는 걸 원치 않는다.

청춘영화나 드라마, 만화 등에 수없이 등장했던 소재이지만 영화 속 주인공들이 고교생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영화를 보고 난 후 설렘과 여운이 한동안 가시지 않는다는 평이다.

특히 예쁜 모범생 이미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여주인공 천자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영화를 보고 나면 '내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영화를 추천한 최모양(23)은 "이 영화를 보고 10대 감성이 느껴져 오랜만에 고등학교 때 썼던 일기장을 꺼내었다"고 말했다.

풋풋했던 열아홉살로 돌아가 여름의 로맨스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감독은 주바다오(九把刀, 구파도), 출연배우는 가진동(커징텅役), 천옌시(천자이役) 등이며 상영시간은 107분이다.

bhj26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