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육영수 다룬 '암살자들' 불편…유족 살아있는데 고인 모독"

방송인 홍혜걸, 의사 여에스더 부부가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6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고아라 기자
방송인 홍혜걸, 의사 여에스더 부부가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6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고아라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비판했다.

홍혜걸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화 '암살자(들)'은 불편하다. 아직 유족도 살아있는데 억지 음모론으로 인구 절반이 존경 내지 인정하는 고인을 모독하는 게 옳은가"라고 적었다.

이어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쉽다. 자기 진영엔 절대 허용되지 않을 각본도 반대 진영으로 오면 예술이 추구하는 허구라며 찬양한다.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5년 갤럽 조사에서 인구 62%가 박정희 대통령은 잘한 게 많다고 평가했다"며 "육영수 여사는 역대 거의 모든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부인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갈무리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박해일 등이 출연한 '암살자(들)'은 1975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실제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당시 수사당국은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 내렸다.

반면 영화는 이 사건에 공범이 있었을 가능성과 함께 박정희 정권의 위기 탈출을 위한 자작극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지난 23일 개봉한 뒤 줄곧 정상을 지킨 '암살자(들)'은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 27일 누적 관객 수 156만 6222명을 기록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