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신세계 '노인박멸' 초연…팔순 택시기사 가족의 이야기

26일부터 9월6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8월 30일 관객과의 대화
김수정 연출 "'노인'은 'NO 人'으로 취급받지 않는지"

팔순을 앞둔 베테랑 택시기사 정복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노년 혐오와 돌봄의 문제를 다룬 연극 '노인박멸'이 초연한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팔순을 앞둔 베테랑 택시기사 정복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노년 혐오와 돌봄의 문제를 다룬 연극 '노인박멸'이 초연한다. 극단 신세계가 연극 '노인박멸'을 26일부터 9월 6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작품은 정년퇴직과 치매, 이후의 돌봄을 거치며 노인이 생산성을 잃은 존재로 분류되고 삶의 자리에서 밀려나는 과정을 무대에 올린다. 젊음과 늙음, 삶과 죽음, 존엄과 혐오의 경계를 함께 다룬다.

정복이 교통사고를 내자 자식들은 택시 운전을 그만두라고 설득하지만, 정복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공동창작 작품으로 김수정이 작·연출을 맡았다. 김보경, 김언이, 김정회, 배성우, 유아진, 이명열, 이슬기, 장우영, 조은서, 최범, 최준희, 한지혜, 황예원이 출연한다.

김수정은 "사실 우리 사회에서 '노인'은 'NO 人'으로 취급받고 있지 않은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하며 월요일은 쉰다. 8월 30일 오후 3시 공연 뒤에는 실시간 문자통역을 곁들인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자막해설은 전 회차에 제공한다. 점자대본과 종이 대본 사전 열람, 성신여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공연장까지 이동 지원, 휠체어석, 긴장완화 인형과 이어플러그 대여도 운영한다.

한편 '노인박멸'은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선정 프로젝트로 제작했다. 성북문화재단과 극단 신세계가 주최·주관한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