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 번에 끝"…문체부x노조, 비효율 줄이기 대상에 '엑셀 취합 자동화'

전일 대기 관행·민원 대응·보조금 정산 개선안도 선정

'빼야 산다! 비생산적인 일 줄이기' 공모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노조(위원장 임석빈)와 함께 진행한 '빼야 산다! 비생산적인 일 줄이기' 공모전에서 우수 제안 9건을 선정했다. 대상은 엑셀 취합 자동화 프로그램을 제안한 '클릭 한 번으로 끝내는 취합 자동화'가 차지했다.

문체부는 지난 3월 10일부터 27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해 모두 29건의 제안을 접수했다. 개인 19명과 1개 팀이 참여했고, 노조가 함께한 심사위원회가 실현 가능성과 효율성, 창의성을 평가했다. 직원 322명의 선호도 투표 결과도 가점으로 반영했다.

대상에 오른 '클릭 한 번으로 끝내는 취합 자동화'는 부처와 부서에서 반복되는 엑셀 취합 수작업을 자동화하는 제안이다. 제안자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2건이다. '불필요한 영수증 없애기'는 법인카드로 지출한 관서운영경비 지급요청 때 종이 영수증 없이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불필요한 꾸미기보다 간편한 보고 생활화'는 대외 제출용을 제외한 내부 자료를 마크다운 파일로 작성하자고 제안했다.

우수상 3건도 뽑았다. 국정감사와 문체위 전체회의 전날 대기 관행을 줄이자는 제안, 민원 대응 업무를 일원화하자는 제안, 보조금 집행과 정산을 전담할 관리팀을 검토하자는 제안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전일 대기 관행 개선안은 직원 투표 1위를 기록했다.

특별상에는 '물음표는 줄이고 느낌표는 확실하게', '관행적 수기 결재 개선', '비영리법인 정비'가 선정됐다. 상사가 단순한 사항은 직접 확인하고 명확하게 지시하자는 제안, 전자결재 전환 가능 업무를 검토하자는 제안, 비영리법인 관리 체계를 손보자는 제안이다.

문체부는 시행할 수 있는 과제는 곧바로 도입한다. 취합 자동화 프로그램은 지원 부서 등에서 응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종이 영수증 줄이기와 '물음표는 줄이고 느낌표는 확실하게' 제안도 즉시 시행한다. 마크다운 파일을 활용한 간편 보고는 7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최휘영 장관은 "직원들이 업무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당연하게 여겨온 업무 관행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상시적으로 업무 효율화 방안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한 공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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