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하, '연극계 노벨상' 국제 입센상 받았다…아시아 최초·최연소
"혁신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연극"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연극 연출가 겸 작곡가 구자하(42)가 '연극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 입센상(International Ibsen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20일 주한노르웨이대사관에 따르면 구자하는 올해 국제 입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인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이다.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의 이름을 딴 국제 입센상은 2007년 노르웨이 정부에 의해 제정됐다. 2년마다 연극 예술 영역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개인이나 기관, 단체에 수여된다.
심사위원단은 구자하의 작업에 대해 "혁신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연극"이라며 "유머와 시, 기술적 상상력을 통해 정체성과 소속, 식민 역사 이후의 삶에 대한 성찰을 열어준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시상식 다음 날에는 같은 장소에서 구자하의 대표작 '쿠쿠' 공연도 예정돼 있다. '쿠쿠'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의 경제적 문제를 쿠쿠 압력밥솥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구자하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예술대학교에서 현대연극 연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유럽 공연예술계가 주목하는 창작자로 꼽힌다. 2017년 네덜란드 영아트펀드암스테르담(Young Artfund Amsterdam·YAA) 재단 예술상(연극·음악 부문)을 받았다.
j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