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생각 못 할 큰돈 벌 아이"…'천만 감독' 장항준, 무당의 예언 현실로

약 30억원 안팎 개인 수익 거둘 것 예상…2026 최고 화제작 등극
영화 '범죄도시 4' 이후 2년 만에 대기록…손익분기점은 260만명

배우 김민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점에서 열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기자간담회에서 장항준 감독(오른쪽)의 캐스팅 비화 설명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로, 내달 4일 개봉한다. 2026.1.21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평생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하는 돈을 벌 아이"

1000만 관객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약 30억 원 안팎의 개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린 시절 그가 들었다는 한 무당의 예언이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항준 감독은 지난 2021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어린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늦둥이로 태어나 가족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공부는 잘하지 못해 어린 나이에 스스로를 "최악의 어린이"라고 생각하며 속상해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당시 아버지가 "괜찮아, 아빠도 공부 못했어. 그래도 사장 됐잖아"라고 건넨 위로가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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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블로그 '재카이트'

어머니가 걱정 끝에 대구의 여러 점집을 찾아다녔던 사연도 함께 전했다.

장 감독은 "저희 엄마가 대구에 있는 점집이란 점집은 다 찾아갔다. 그랬더니 무당들이 '얘를 왜 걱정하냐. 얘는 인생에 고통이 없고 행복만이 가득하다. 평생 사람들이 생각도 못 하는 돈을 벌 애다'라고 했다. 엄마가 '미쳤냐'라고 욕을 하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결국 이후 영화감독이 됐다. '드디어 시작됐나? 그녀들의 예언이' 싶었는데 아니었다. 저희 어머니가 몇 년 전에 '준아 맞았다. 김은희였다'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6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광고판이 걸려 있다. 2026.3.6 ⓒ 뉴스1 이호윤 기자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계속되는 입소문과 N차 관람 열풍으로 2026년 극장가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이 영화는 지난 2월 4일 개봉 이후 5일째 100만, 12일째 200만, 14일째 300만을 넘어 손익분기점인 260만명을 돌파했고, 15일째 400만, 18일째 500만, 20일째 600만, 24일째 700만, 26일째 800만, 27일째 900만 기록을 깬 데 이어 토요일인 지난 7일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 영화가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2024년 '범죄도시 4'이후 2년 만이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