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6년 예산 7조 8555억원 확정…K-컬처 가속

전년 대비 7883억원↑ 11.2% 증가…콘텐츠·문화예술 확대
문화예술 2조6654억, 체육 1조 6987억, 콘텐츠 1조6177억, 관광 1조4804억

2026년 문체부 부문별 예산 편성 현황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2026년 예산이 7조 8555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대비 7883억 원 증가한 11.2% 확대 편성해 'K-컬처'의 국가전략산업화와 국민 문화향유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부문별 비중은 문화예술 2조 6654억 원, 콘텐츠 1조 6177억 원, 관광 1조 4804억 원, 체육 1조 6987억 원, 기타 3934억 원이다. 전년 대비 총 7883억 원, 11.2% 늘었다.

콘텐츠 부문은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케이-콘텐츠' 펀드 출자 4300억 원(증 1350억 원),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 238억 원(증 158억 원), 대중음악 공연환경개선 120억 원(신규), '케이-콘텐츠' 복합문화공간 조성 155억 원(증 150억 원), 게임 제작 환경 인공지능 전환 75억 원(신규), 방송영상 OTT 특화콘텐츠 제작 399억 원(증 96억 원) 등으로 1조 6177억 원을 편성했다.

문화예술 부문은 청년·현장 중심으로 넓혔다. '케이-아트' 청년창작자 지원 180억 원(신규), '케이-뮤지컬' 244억 원(증 213억 원), 예술인 복지금고 50억 원(신규), 예술산업 금융지원 융자 200억 원·보증 50억 원(신규), 청년문화예술패스 361억 원(증 191억 원), 통합문화이용권 2915억 원(증 279억 원) 등으로 전년 대비 2830억 원 늘어난 2조 6654억 원을 반영했다.

관광 부문은 지역·민간 수요를 겨냥한다. 지역사랑 휴가지원제 65억 원(신규), 근로자 휴가지원 107억 원(증 37억 원), '핫스팟 가이드' 10억 원(신규), 케이-지역관광 선도권역 프로젝트 50억 원(신규), 글로벌 관광특구 30억 원(증 24억 원), 관광산업 금융지원 7105억 원(증 910억 원) 등으로 1조 4804억 원을 편성했다.

체육 부문은 생활체육·인재 육성·산업 지원을 고르게 담았다.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953억 원(증 294억 원), 어르신 대상 스포츠 프로그램 75억 원(신규), 예비국가대표 양성 30억 원(신규), 체육인 직업안정 지원 88억 원(증 38억 원), 스포츠산업 금융지원 2884억 원(증 100억 원) 등을 포함해 1조 6987억 원으로 확정했다.

문체부는 "2026년도 예산은 '케이-컬처 300조 원 시대'의 출발점"이라며 "문화산업 성장, 국민 문화복지 확대, 관광 활성화, 스포츠 기반 확충 등 국정과제 달성에 투입해 효율 집행을 통해 세계적 확산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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