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서 빛으로"…2일 예술인 공정금융 비전 선포

양문석 의원·한국스마트협동조합, 민관협력 금융안전망 제시
15억 기금으로 100억 대출 한도 조성 모델 발표

예술인 공정금융 비전 선포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회의원 양문석·씨앗페 운영위원회·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예술인 공정금융 비전 선포식 및 공동행동 선언'을 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개최한다.

선포식에서는 민간 상호부조 대출의 상환율 95% 성과를 바탕으로 15억 기금으로 100억 대출 한도를 여는 민관협력 모델을 공개한다.

서인형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이사장이 "민간실험에서 공적제도화로: 상환율 95%의 의미"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는다.

예술인 다수가 불규칙한 소득과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제도권 금융에서 배제되고, 절반 가까이가 고금리 대출에 노출된 상태다. "예술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은행 대출을 거절당한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금융접근권 보장을 촉구했다.

발제의 핵심 제안은 '민관협력 공정금융 모델'이다. 지난 3년간 운영한 예술인 상호부조 대출의 상환율 95% 데이터를 근거로, 15억 기금으로 100억 대출 한도를 조성하는 구조를 공개한다.

특별대담 '길 위의 예술, 거장에게 길을 묻다'에서는 신학철·정지영·이수호·박재동 등 문화예술계 원로들이 세대 간 연대를 모색한다.

이어 참가자 전원이 공동행동 선언문을 낭독하고 서명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선언문은 "예술인에게 공정 금융을 허하라"를 3회 반복해 외치며 차별 철폐와 상호부조 연대를 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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