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북미 진출 가속…'코카 스포트라이트 뉴욕' 성료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북미 접점을 넓히기 위한 '코카 스포트라이트'가 뉴욕에서 성료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6일과 20일 양일간 뉴욕 비즈니스센터에서 드라마·애니메이션 상영회를 선보였다.
이번 상영회는 콘진원의 방송 영상·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작 가운데 북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선별해, 뉴욕한국문화원의 '뉴 코리안 무비 나이트' 플랫폼으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료 사전 예약으로 운영됐으며 산업 관계자와 일반 관객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지난 6일에는 브로콜리픽쳐스 제작·MBC America 배급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이 상영됐다. 콘진원 2024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작으로, 죽은 이들의 사연을 풀어주는 '노무사'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힐링 코믹극이다. 현장에는 130여 명이 모여 설정의 신선함과 감성적 전개에 긍정 반응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20일에는 네임엑스엔터테인먼트의 애니메이션 '닥터 비팡(Dr. B-Pang)'을 상영했다. 생계를 위해 붕어빵 장사를 하는 아이돌 연습생이 살아있는 붕어빵 '비팡'과 겪는 성장 서사를 그린 작품으로, 정서적 공감과 시각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상영 후 설문에서 관객들은 "수준 높은 드라마로 기대 이상"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등 소감을 남겼다. 일부는 이해도 제고를 위해 한글·영문 자막 병기를 제안했다.
행사를 총괄한 이서희 프로젝트 마케터는 "두 번의 상영회를 통해 뉴욕 현지에서 제작 지원작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내년에는 시장 반응을 반영해 B2C와 B2B를 함께 진행하는 행사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 비즈니스센터 이양환 센터장은 "해외 센터와의 협력을 강화해 수출을 실질적으로 촉진하고 중소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제작 지원작의 해외 상영 기회를 넓히기 위해 해외 비즈니스센터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내 K-콘텐츠 인지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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