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 뉴욕 뉴뮤지엄과 손잡고 'K-아티스트' 국제 무대 지원 강화

이유리 작가 최종 선정…2027년까지 매년 1인 지원

미국 뉴욕의 뉴뮤지엄(c)Dario Lasagni(아르코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는 올해부터 미국 뉴욕의 뉴뮤지엄이 진행하는 '뉴잉크'(NEW INC)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한국 예술가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뉴잉크'는 뉴뮤지엄이 2014년부터 운영해 온 세계 최초의 미술관 주도형 문화 인큐베이터로, 예술·디자인·기술 분야 창작자들의 실험과 협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가자들에게 약 1년에 걸쳐 멘토링과 워크숍, 네트워킹, 프로젝트 발표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12주년을 맞은 올해 프로그램에는 예술가, 콜렉티브, 비영리기관, 스타트업 등 총 74개 팀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예술 & 코드', '창의 과학', '확장 현실', '사회적 건축', '협력 연구' 등 5개 트랙에서 뉴뮤지엄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와 실험적 창작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아르코는 지난해 뉴뮤지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레지던시참가지원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뉴잉크 프로그램에 선정된 한국 예술가 1인을 공식 지원한다. 올해 참가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는 총 103명이 지원했으며, 그중 이유리 작가가 최종 선정돼 아르코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안효주, 얄루(임지연), 최진석 등 3명의 작가에게도 참가 기회가 주어져 총 4명의 한국 작가가 뉴잉크 프로그램에서 활동 중이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뉴잉크를 통해 다양한 한국 예술가들이 뉴욕 중심의 글로벌 창작 네트워크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국제 무대에서 창작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1977년 설립된 뉴뮤지엄은 뉴욕 맨해튼을 기반으로 동시대 미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관이다. 실험적인 예술가들의 전시를 통해 새로운 시각문화 담론을 선도하며,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