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영상원 개원 30주년…부산국제영화제 특별전 개최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특별영화제와 국제 포럼 전체 일정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특별영화제와 국제 포럼 전체 일정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직무대리 이영희) 영상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특별영화제와 국제 포럼을 연다.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남포동 일대에서 특별영화제와 국제 포럼, 북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대표 행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커뮤니티비프에서 열리는 '한예종 영상원 30주년 특별전'이다.

영상원 출신 감독들이 재학 시절 제작한 단편·장편 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총 20편이 네 개 섹션으로 나눠서 상영한다.

'뉴올드 컬트 단편 걸작선', '다큐-실험-극영화 스펙트럼',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 '해외 영화제 초청작' 등을 통해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드라마 '겨울연가'의 윤은경·김은희 작가가 공동 연출한 단편 '호모 파베르', 배우 이제훈의 초기 연기를 담은 '아, 맨', 장재현 감독의 '12번째 보조사제' 등이 다시 스크린에 오른다.

김성수 감독의 '태양은 없다', 이경미 감독의 '비밀은 없다', 남아름 감독의 다큐멘터리 '애국소녀' 등 장편 4편도 상영한다. CJ ENM과 공동 제작한 옴니버스 영화 '프로젝트 30'은 영상원 출신 감독 30명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창작 정신을 담았으며, 이번 특별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오는 19일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는 한·일, 한·중 AMA+ 장학 프로그램 출신 감독들이 참여하는 상영과 대담을 진행한다. 김소형 감독의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민소정 감독의 '만두', 아부 샤헤드 이몬 감독의 '컨테이너' 등 공동 제작작이 상영되며, 아시아 예술 인력 양성의 성과를 공유한다.

또한 20일에는 '아시아 영상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 포럼이 열린다. 김소영 교수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과 이정민 교수, 영화과 편장완 교수, 캄보디아 힘 소티샤 감독, 안지혜 프로듀서 등이 발표한다.

이어 최민영 교수, 이승희 평론가, 덴간 다이스케 일본영화대학 학장, 리우위 베이징필름아카데미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해 아시아 영상 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관객과 소통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정서경 작가의 북토크 '나의 첫 시나리오'가 9월 19일 BNK 아트시네마에서 열리며, 영상원 재학 시절 경험과 작가로서의 삶을 진솔하게 전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미미 시스터즈의 '이야기 듣는 밤' 공연과 함께 윤은경·김은희, 민예지, 한지완 작가가 영상원에서의 추억을 나누는 토크가 진행된다.

최용배 영상원장은 "이번 행사가 30년간 쌓아온 예술적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영화인·관계자·동문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리며, 티켓은 커뮤니티비프 공식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