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간 청취자와 함께 해온 한밤의 라디오 친구 [역사&오늘]
3월 17일, '별이 빛나는 밤'에 첫방송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969년 3월 17일, MBC 라디오에서 한 프로그램이 첫 전파를 탔다. 바로 5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청취자들의 밤을 지켜온 '별이 빛나는 밤에'다.
당시 라디오는 단순한 오락 매체를 넘어 정보를 공유하고 문화를 전달하는 중요한 창구였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탄생했다. 첫 방송은 늦은 밤,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성을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방송은 주 6일 15분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매일 방송으로 편성되고 시간도 늘었다. 70년대에는 청춘들의 고민을 나누는 공간이었고, 80년대에는 음악을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했다. 90년대에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소개하며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 이후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수많은 '별밤지기'를 배출했다. 초대 진행자 오남열 전 아니운서를 시작으로 차인태, 이종환, 박원웅, 안병욱, 조영남, 오혜령, 고영수, 이필원, 김기덕, 문진호, 이수만, 송도영, 서세원, 이문세, 이적, 이휘재, 박광현, 정성화, 박희진, 옥주현, 박정아, 박경림, 윤하, 허경환, 백지영, 강타, 산들 등 다양한 진행자들이 '별밤'을 거쳐 갔다. 각 시대의 대표적인 진행자들이 '별밤'을 통해 청취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2023년 11월 20일, '별이 빛나는 밤에'는 MBC 표준 FM에서 MBC FM4U로 채널을 옮겼다. 현재는 27대 별밤지기 김이나가 진행을 맡아 매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방송되고 있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다양한 매체의 발달 속에서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청취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감동과 위로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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