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조율사 키웁니다"…삼성 피아노 톤 마이스터 프로그램

삼성문화재단-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지원 협약 체결
"예술적 소리를 창조하는 전문가" 육성 지원

삼성 피아노 톤 마이스터 프로그램 지원 협약식 현장. 서인수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회장(왼쪽)과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삼성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삼성문화재단과 한국피아노조율협회가 의기투합해 예술적 감각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조율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문화재단은 18일 서울 금천구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사무실에서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2025 삼성 피아노 톤 마이스터 프로그램'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단은 역량 있는 피아노 조율사를 양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협력해 국내 피아노 조율사들을 선발, 해외 조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재단은 올해 사업 명칭을 기존의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에서 '삼성 피아노 톤 마이스터 프로그램(Samsung Piano Tone Meister Program)'으로 변경했다. 단순한 조율 기술을 넘어 예술적 소리를 창조하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피아노 톤 마이스터'는 독일어에서 유래한 조어로, 기술적 음정 조율을 넘어 '피아노의 음향적 특성을 섬세하게 조정하고 최상의 소리를 창조하는 전문가'를 뜻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중에는 자신의 연주 스타일에 맞는 전속 조율사를 기용하는 경우가 있을 만큼 피아노 조율은 공연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서인수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회장은 "피아노 산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삼성 피아노 톤 마이스터 프로그램'이 피아노 조율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삼성문화재단은 케이(K)-클래식을 세계 무대에서 빛낼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오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신안군 라마다플라자 자은에서 '국내 기술 세미나'를 연다. 해외 유명 마이스터를 초청해 피아노 조율 철학과 조율 기술을 참가자에게 전수하는 행사다. 국내외 피아노 조율사 3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