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설로 우주 질서의 원리를 뒤바꾼 혁명가 [역사&오늘]
2월 19일, 폴란드의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탄생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473년 2월 19일, 폴란드 토룬에서 태어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가 태어났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천동설이 지배적인 시대에 태양이 중심이라는 지동설을 주장해 우주관을 혁신한 인물이다.
코페르니쿠스는 어린 시절부터 천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품었다. 이탈리아에서 법학과 의학을 공부하면서도 천문학 연구를 놓지 않았고, 1512년경에는 지동설의 기본 개념을 담은 '코멘타리올루스'를 발표했다.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을 담은 그의 역작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를 집필했다. 그러나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와 종교적 반발을 의식해 출판을 망설이다가 병상에서 마지막 교정본을 받아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1543년 출판된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고대부터 널리 받아들여지던 프톨레마이오스의 지구중심설에 반하는 태양중심설을 주장했다. 총 6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태양중심설의 내용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담았다.
이 책은 출판 직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한 16세기 당시 지배적이었던 천동설 세계관에 갇혀 있던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반박과 비난에 직면했다. 교황청의 금서 목록에도 등재될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같은 과학자들에 의해 지지받으며 지동설은 점차 세력을 넓혀갔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단순히 천문학 이론의 변화를 넘어,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 자연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과학적 사고방식의 전환을 가져왔다. 그의 업적은 이후 과학 혁명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 과학 발전의 초석이 됐다.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