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산업의 기초를 닦은 '철완 아톰'의 아버지 [역사&오늘]
2월 9일, 일본의 만화가 테즈카 오사무 사망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989년 2월 9일, 일본의 만화가, 애니메이션 제작자, 의사인 테즈카 오사무가 세상을 떠났다. 다작 성향, 선구적 테크닉, 장르의 혁신적인 정립으로 일본 만화의 기초를 다진 인물이다.
테즈카 오사무는 1928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만화를 즐겨 그렸으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아 만화가의 꿈을 키웠다. 의학 공부를 하면서도 만화 활동을 이어간 그는 1946년 '마아짱의 일기장'으로 데뷔했다.
테즈카 오사무는 커다란 눈과 간략한 선으로 특징지어지는 독자적인 화풍을 확립했다. 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인물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하고 화면에 역동성을 불어넣었다. 또한 '스토리 만화'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해 만화에 영화적인 연출 기법을 적용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 '철완 아톰'(1952)은 소년 로봇 아톰이 활약하는 이야기로, 전후 패배감에 젖은 일본 사회에 희망을 준 작품이다. 일본 최초의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외에도 '정글 대제'(1950), '불새'(1954), '리본의 기사'(1953), '블랙 잭'(1973)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테즈카 오사무는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혁신적인 기법과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은 후대 만화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일본 만화를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테즈카 오사무는 오늘날의 일본 애니메이션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그는 '일본 만화의 아버지', '일본 만화의 신'으로 불리며, 일본 만화계의 거장으로 존경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만화에 기여한 그의 위대한 공로를 기념해 1997년 '테즈카 오사무 문화상'이 제정돼 매년 뛰어난 만화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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