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속에도 많은 명곡을 남긴 '미국 민요의 아버지' [역사&오늘]
1월 13일, 미국 스티븐 포스터 사망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64년 1월 13일, 미국의 위대한 작곡가 스티븐 포스터가 뉴욕에서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짧은 생애였지만, 노옥 같은 명곡들을 남겨 '미국 민요의 아버지'라는 명성을 얻었다.
1826년 7월 4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근교에서 유복한 가정의 막내로 태어난 포스터는 어릴 적부터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정식 음악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스스로 악기를 배우고 작곡을 시작했다.
포스터는 짧은 생애 동안 284곡이라는 방대한 양의 아름다운 가곡을 작곡했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오 수재나', '켄터키 옛집', '꿈길에서', '금발의 제니', '스와니강' 등이 있으며,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에게 즐겨 불리고 있다.
포스터의 음악은 미국 남북전쟁 시기에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힘을 줬으며, 미국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에도 불구하고 평생 가난에 시달렸다. 작품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 작품을 판매할 때마다 저렴한 가격에 넘겨야 했기 때문이다.
포스터는 사망하기 3일 전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실수로 세면대에 머리를 부딪혀 과다 출혈을 일으켰고,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안타깝게도 그의 사망 당시 주머니에는 38센트밖에 남아 있지 않았으며, 빈곤 속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다.
포스터는 짧은 생애 동안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여 미국 민요의 기반을 다졌다. 그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미국 문화의 중요한 일부로 자리매김했다. 빈곤 속에서도 끊임없이 창작 활동을 이어간 포스터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그의 죽음 이후 사람들은 그를 '미국의 슈베르트'라고 칭하며 그의 천재성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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