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여가 활동 '활발' …'원하는 시기 연차 사용' 77점

문체부, 국민여가활동조사·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근로자휴가조사 발표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국제아웃도어캠핑&레포츠페스티벌(고카프)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캠핑 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11.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랍률이 지난해 대비 4.4%포인트(P) 상승해 63,0%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가활동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문화 분야 대표 통계인 202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연령과 가구소득, 지역규모별로 모두 지난해 대비 증가하는 등 2021년부터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람률은 △영화 57.0% △대중음악 및 연예 14.6% △뮤지컬 6.4% 순으로 나타났다. 영화 분야의 직접 관람률은 지난해 대비 4.6%P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민이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1인당 평균 개수는 16.4개로 지난해(16.1개) 대비 증가했다. 월평균 여가는 평일 3.7시간, 휴일 5.7시간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여가활동은 주로 텔레비전 및 온라인·모바일 동영상 시청, 산책과 음악감상 등 매체를 이용한 것이 증가했다.

1인 여가활동을 한다는 사람들이 54.9%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하는 비율보다 더 높았다. 여가지출 비용은 월평균 18만 7000원으로 지난해 20만 1000원보다 감소했다.

근로자휴가조사에서 연차소진율은 77.7%로 지난해 대비 1.5%P 증가했다. 연차 휴가 중 '여행 및 여가목적'의 사용 비율은 40.7%에서 45.5%로, '휴식목적'의 사용 비율은 29.6%에서 30.6%로 상승했다.

연차를 12월을 비롯해 한여름(8월)이 아닌 기간에 사용하는 추세도 보이고 있다.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100점 만점 기준에 77점으로 집계됐다.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문화·여가 활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의 여가활동 증가, 혼자 즐기는 형태의 여가활동 확대가 두드러지는 만큼 앞으로의 문화정책과 여가지원 정책 설계에도 이런 측면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며 "2025년에도 문화와 여가를 통해 국민의 삶에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문화 정책을 세심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조사는 국민여가활동조사가 2023년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전국 만 15세 이상 일반 국민 1만 75명을 대상으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가 같은 기간 전국 만 15세 이상 일반 국민 1만 103명을 대상으로, 근로자휴가조사가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종사하는 사업체 2199개, 상용근로자 508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