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김민하 "한국 문화유산 널리 퍼트릴 자부심 있어"(종합)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대사 활동…팔만대장경 등 소개
가상인간 3남매 활용한 홍보…청와대, 캠페인 주요 행사무대로 활용

배우 김민하가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홍보대사 위촉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6.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퍼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김민하와 가상인간 3남매 '호, 곤, 해일', 팝아트 작가 홍원표가 올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에 나선다. 특히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는 해당 캠페인의 거점 행사장소로 활용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캠페인의 출발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과 함께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김민하가 참석했다.

2020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한류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브랜드 사업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상황보다는 이동환경이 다소 나아진 만큼 올해는 현장을 직접 방문할 수 있는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도 10개의 방문코스가 운영되는데, 경복궁 후원 권역이었던 청와대는 코스 중 하나인 '왕가의 길'에 포함됐다. 지난달 10일 개방된 청와대는 올해 캠페인의 주요 행사 무대로도 활용된다.

8월 광복절을 맞아 청와대에선 국악,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나서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 공연이 열린다. 10월에는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문화유산 특별전시' 행사도 마련된다.

'코리안 온 스테이지 공연'에 나설 아티스트는 현재 섭외 중이다. 최영호 문화재청 활용정책과장은 "청와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는 아티스트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홍보대사 위촉된 배우 김민하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2.6.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민하는 캠페인의 첫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위촉식 이후 "요즘 K 콘텐츠를 포함해 한국의 많은 문화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며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퍼트릴 수 있는 자부심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사의 길' 코스의 거점인 합천 해인사를 방문해 홍보 영상을 촬영했다. 김민하가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메시지를 되새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하반기 공개된다. 이 영상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도 송출될 예정이다.

김민하는 해인사를 방문한 소감에 대해 "고요하면서도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었다"며 "팔만대장경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정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캠페인 홍보에 나서는 가상인간 3남매 '호, 곤, 해일' (문화재청 제공)ⓒ 뉴스1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준비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속 문화유산 방문코스는 가상인간 3남매 '호·곤·해일'과의 협업으로 신선함을 더한다.

이달 24일 '호·곤·해일을 찾아라!' 이벤트를 시작으로 27일엔 호·곤·해일이 수원 화성(왕가의 길), 강릉 선교장(관동풍류의 길), 안동 하회마을(천년 정신의 길), 안동 병산서원(서원의 길) 등을 방문한 영상이 타임스퀘어 전광판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11월엔 제페토 속 새로운 방문 거점 '남원 광한루원'도 볼 수 있다.

젊은 세대에게 한복의 멋을 알린 인기 콘텐츠 '코리아 인 패션'도 새로워졌다. 이번엔 방탄소년단(BTS), 지코 등이 입은 한복 정장을 만든 김리을 디자이너와 함께 한복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바라바빠' 캐릭터로 잘 알려진 홍원표 작가가 방문코스의 주요 거점을 귀엽게 표현한 캐릭터 작품은 캠페인 기획 상품으로 사용된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 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 부터 최 청장, 홍보대사 김민하, 홍원표 작가. 2022.6.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채로운 현장 행사도 펼쳐진다.

방문코스를 찾는 이들에게 '방문자 여권'을 배포하고, 관광에 필요한 필름 카메라와 피크닉 매트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공한다.

9월에는 동해안 관동팔경으로 구성된 '관동풍류의 길'에서 바다열차를 활용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10월 도쿄에서는 주일한국문화원과 함께 전통문화를 알리는 행사도 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관련된 공연·재현행사·전시·체험 등으로 꾸며지는 '세계유산축전'은 9~10월 안동시·영주시, 수원시, 제주도에서 개최된다. 인천공항에서는 디지털 영상 콘텐츠와 실감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디지털과 IT기술을 접목해 선보이는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도 하반기에 열린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소통을 위해 인플루언서 가상인간을 통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청와대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도 계획했다"며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계획과는 달리 실제 외국인 관광객의 호응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각각의 테마로 구성된 방문코스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고, 이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아직은 부족해서다.

이에 대해 최영호 과장은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이전에는 거점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지자체, 민간 기업과의 협업이 잘 됐다"며 "거점행사에 대한 유인책을 잘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