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예산 1조911억원…사상 최초 1조원 돌파

신규사업에는 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한양도성 타임머신프로젝트 등

정재숙 문화재청장. (문화재청 제공) 2019.12.6/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020년도 문화재청 예산이 올해보다 1903억원(21.1%) 증액된 1조911억원으로 정해졌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재청 출범 이래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한 규모로, 지난 9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조636억원의 예산안보다 늘어난 금액이다.

문화재 정책기반 구축 분야에서 14억원, 문화재 보존관리 분야에서 236억원, 문화재 보호 분야에서 5억원 등 일부 분야에서 총 275억원의 추가 증액이 있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내년에 문화재 활용과 궁능원 관리 분야 등에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기존의 지정문화재 보호 중심에서 비지정문화재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보호체계의 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문화재 보존과 방재에 첨단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유형문화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하던 무형문화재 보호에도 투자를 확대하게 된다.

또한 취약계층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세계유산 축전, 궁궐‧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확대하고, 세계유산의 등재‧보존관리, 국제교류와 협력사업을 확대해 문화유산 보존 선도국가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고‧건축‧미술‧자연유산‧수중유산 기초연구에 필요한 장비를 확충해 문화재 연구를 첨단화하고 전통문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실습장비 확충과 실습장 건립을 추진한다.

내년 새롭게 진행되는 사업에는 전수교육관 문화예술교육사 배치, 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 한양도성 타임머신 프로젝트, 인천공항 입국장 미디어월 설치, 세계유산 둘레길 조성 등이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그동안 지원 여력이 부족했던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와 문화재 관리체계 혁신의 기반 마련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문화재 행정과 정부혁신 성과를 선보일 것"이라며 "내년 세출 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배정해 경제활력 조기 회복을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