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사회무관심? 2030세대 95% 뉴스 읽는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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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사회현상에 무관심한 것으로 흔히 생각되던 2030세대 젊은층의 95%가 온·오프매체를 통해 뉴스를 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대는 또한 이동형 단말기를 통한 인터넷 이용률이 텔레비전 이용률을 앞질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이 30일 내놓은 '2014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보고서는 5000명 넘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어느 매체를 주로 이용하는지, 특히 뉴스의 경우 어떤 매체를 통해 얻고 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텔레비전 여전히 강세지만 인터넷·소셜미디어 약진

전체 응답자의 미디어(종이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종이잡지, 인터넷) 이용률은 텔레비전이 94.4%로 가장 높았고, 이동형 인터넷(69.5%)이 그 뒤를 이었다. 고정형 인터넷은 57.8%, 소셜 미디어 이용률은 49.9%로 세 유형의 매체를 합치면 사실상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의 매체 이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30대는 각각 97.6%와 95.8%로 이동형 인터넷 이용률이 가장 높았던 반면, 40대~60대 이상에서는 여전히 텔레비전 이용률이 96%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하지만 40대의 경우 인터넷 사용률도 92%에 육박하고 소셜미디어도 60%를 넘었다.

20대에서는 이미 2012년부터 이동형 인터넷 이용률이 텔레비전 이용률을 앞질렀고, 30대에서는 2014년 처음으로 이동형 단말기를 통한 인터넷 이용률이 텔레비전 이용률을 앞질렀다.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은 젊은층은 인터넷으로 뉴스를 접하는 반면, 40~60대 이상은 주로 텔레비전으로 뉴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률이 2013년 35.8%에서 2014년 40.3%로 5%p 가까이 상승했다.

△종이신문 이용 감소했지만 인터넷 매체 통한 신문이용 증가

2014년 종이신문 열독률은 30.7%로 2013년의 33.8%에 비해 3.1%p 하락했다. 종이신문 구독률은 20.2%로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열독률은 구독률에 대비된 개념으로 돈을 지불한 고정 독자로서가 아닌 형태로 기사를 열람하는 것을 말한다.

종이신문의 열독률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종이신문 및 고정형· 이동형 인터넷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문을 이용한 ‘결합 열독률’은 78.0%로 2013년 76.4% 대비 1.6%p 상승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8명은 어떤 경로로든 신문을 읽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20~30대 젊은층의 결합 열독률은 20대 94.3%, 30대 95.0%로 나타났다. 젊은 구독자의 종이신문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중에서도 100명 중 약 95명은 신문기사를 읽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 관련 뉴스에 대한 관심 높아

한편 분야별로는 건강관련 뉴스 관심이 가장 높았다.

관심 정도를 5점 척도(전혀 관심이 없다 1점, 별로 관심이 없다 2점, 중간이다 3점, 약간 관심이 있다 4점, 매우 관심이 있다 5점)로 물어본 결과, 건강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3.96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사회(3.65점), 취미·레저·여행(3.61점), 날씨(3.48점), 스포츠·연예(3.40점), 경제일반(3.38점), 지역 뉴스(3.30점) 등의 순이었다.

△미디어신뢰도 하락

언론에서 제공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를 5점 척도(전혀 신뢰하지 않음 1점, 별로 신뢰하지 않음 2점, 보통 3점, 대체로 신뢰함 4점 매우 신뢰함 5점)로 조사한 결과, 2013년 대비 모든 미디어가 하락했다.

언론인에 대한 신뢰도를 5점 척도(매우 낮다 1점, 대체로 낮다 2점, 중간이다 3점, 대체로 높다 4점, 매우 높다 5점)로 물어본 결과, 신뢰도는 2.68점으로 이 역시 2010년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디어, 다양하게 이용할수록 시사 상식 풍부

미디어를 다양하게 이용할수록 시사상식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에게 시사 퀴즈 5개를 풀게 한 결과, 전체 응답자 기준 평균 정답 수는 2.3개인데 반해 텔레비전+종이신문+인터넷 뉴스 이용자의 평균 정답 수는 2.9개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텔레비전+인터넷 뉴스와 종이신문+인터넷 뉴스 이용자(각 2.5개), 인터넷 순이용자(2.1개), 전통 미디어 (텔레비전 혹은 종이신문) 이용자(1.8개), 비이용자(1.3개) 순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이용자의 시사 상식이 풍부하고, 사회 참여적이며 뉴스 공유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풀이됐다.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는 1984년 ‘전국 신문독자 의식조사’로 시작해 2014년에 19회째 조사되고 있으며 2014년 8월 28일~10월 17일 사이에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5061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ungaun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