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 레저, 사망 6주기…"그의 조커는 영원하다"

"잭 니콜슨 뛰어넘는 최고의 조커"

영화 '다크 나이트' 스틸컷. © News1

(서울=뉴스1) 박승주 인턴기자 = 고 히스 레저(Heath Ledger)가 사망 6주기를 맞은 가운데 아직 수많은 팬들이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22일 수면제 등 우발적 약물과용으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히스 레저. 그의 나이 불과 28세였다.

1979년 4월 호주에서 태어난 히스 레저는 지난 1992년 영화 '클라우닝 어라운드'(Clowning Around)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10 Things I Hate About You),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The Patriot), '기사 윌리엄'(A Knight's Tale)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나갔다.

히스 레저는 지난 2005년 '브로크백 마운틴'(Brokeback Mountain)에서 상대배우 제이크 질렌할과 함께 동성애 연기를 선보이며 단숨에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스틸컷. © News1

'브로크백 마운틴' 촬영 도중 만난 미셸 윌리엄스와는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딸 마틸다를 낳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갔지만 결혼 3년만인 지난 2007년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다.

히스 레저 연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은 지난 2008년 개봉한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조커 역을 맡은 히스 레저는 '배트맨' 1편의 잭 니콜슨을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하얀 얼굴에 귀까지 찢어진 붉은 입 등 기괴한 분장과 광기가 느껴지는 신들린 연기 등은 '다크 나이트'의 흥행의 주역이었고, "Why so serious?"(왜 이리 심각해?)라는 명대사를 낳았다.

히스 레저는 '다크 나이트'로 제 81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그였기에 트로피의 주인공이 없는 시상식은 숙연함 그 자체였다.

유작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을 마지막으로 총 19편의 영화에 출연한 히스 레저. 그의 사망 이후 매년 그의 기일을 기리는 팬들의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영화 '다크나이트' 스틸컷. © News1

히스 레저가 팬들의 곁을 떠난지 떠난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와 그의 연기를 그리워하고 있다.

아이디 'Hi_ll****' 누리꾼은 "오늘은 히스 레저의 기일입니다. 6년전 오늘 히스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긴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나이를 먹겠지만 히스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28살의 나이로 기억될 것입니다"라는 말로 히스 레저를 애도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영원한 조커여 하늘에서 편히 잠드소서", "다크나이트는 배트맨이 아닌 조커가 주인공이었지", "이렇게 떠나기엔 너무나 아까운 배우였음",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그 섬세한 연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벌써 6년이나 지났구나", "앞으로의 조커는 의미가 없다. 오직 그만이 조커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vebel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