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뎀셀브즈 대표 해명글 "무개념 커피숍올시다"

"가격 차이는 공간 쓰는 비용…합리적인 정책"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 뎀셀브즈.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카페 내 규칙을 강조하며 '룰브레이커' 논란을 불러일으킨 카페 뎀셀브즈의 대표가 해명글을 남겼다.

지난 17일 카페 뎀셀브즈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는 '크리스마스 개념 없는 커피숍올시다'라는 제목으로 카페 뎀셀브즈 대표가 작성한 글이 공개됐다.

카페 뎀셀브즈 대표는 "온전히 이번 논란에 대한 저희의 입장과 설명을 드릴까 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테이크아웃 2000원 할인 정책에 대한 자세한 부연 설명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며 논란의 중심이 된 테이크아웃 관련 정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카페 뎀셀브즈 페이스북에 올라온 대표의 해명글(카페 뎀셀브즈 페이스북). © News1

이어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 당신이 지금 4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매장 내에서 마시고 있는데 할인 받은 사람이 옆자리에서 마시고 있으면 제대로 돈 낸 사람은 뭐가 되냐"고 되물었다.

카페 대표는 "크리스마스는 1년 중 가장 바쁜 날 중 하나다. 감이 오시는지 모르겠다"며 "사건 당사자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홀 관리를 해준 직원에게는 대표로서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금의 융통성이나 상황에 맞는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 게시판에 올라온 컴플레인에 대한 감정적인 대응은 진심으로 사과한다. 애증도 애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크리스마스 개념 없는 불친절 카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이 누리꾼은 지난해 12월25일 이 카페를 찾아 커피 2잔과 케이크 1개를 주문했다. 카페 안에 자리를 잡은 그는 40여분 뒤 커피 2잔을 더 구매했다. 새로 주문한 커피는 테이크아웃 용기에 받아왔다.

문제는 테이크아웃 용기에 담긴 커피를 발견한 카페 직원이 "테이크아웃 음료는 할인 받은 것이므로 매장에서 마시면 안 된다"며 나가줄 것을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이 누리꾼은 이미 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가격에 커피를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주문한 커피를 테이크아웃 가격에 구매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내쫓은 카페 측의 태도에 분통을 터트렸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가 카페 홈페이지에 위와 같은 내용의 항의글을 작성하며 사과를 요구하자 이 카페 매니저는 "저희는 매장의 룰을 인정해주는 분만이 저희 커피와 케이크를 즐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글을 남겼다.

이어 이 매니저는 "손님들의 형평성에 맞게 룰이 짜여 있으며 송구스럽지만 다른 손님들을 위해 룰을 지키지 못하는 분들은 굳이 오지 않으셔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카페 뎀셀브즈의 '원칙' 논란과 대표의 해명글을 본 누리꾼들은 "물이 셀프인 김밥천국에서 물 달라고 해서 쫓겨나 보신 분?", "100잔을 주문해도 테이크아웃 한잔 시키면 나가야 하는 곳이 여긴가요?", "사장님 해명글 잘 보고 갑니다. 그만한 실력에 자부심 넘치면 그냥 이탈리아에서 장사하지 왜 '그지 같은' 손님 많은 한국에 있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