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또 다시 일베 논란 "쩔뚝이"

'일베'서 고 김대중 대통령 비하 표현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초아.(온라인 커뮤니티) © News1

걸그룹 크레용팝이 또 다시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동영상에는 크레용팝 멤버 초아가 자판기 커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초아가 다리를 절룩거리며 멤버들에게 "커피시키신 분, 커피 배달이요"라고 하자 웨이가 "쩔뚝이 아니에요, 쩔뚝이?"라고 말한다.

'쩔뚝이'라는 단어는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알려져 있다.

일부에서는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고 '쩔뚝이'라고 한 것인데 너무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장애인 비하 논란을 피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쩔뚝이는 충분히 일상에서 쓸 수 있는 것 아닌가. 일베 언어인 줄 전혀 몰랐다", "저번 일베 논란에 이어 또… 크레용팝 조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일베 논란은 모르겠지만 장애인 비하 발언인 듯"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크레용팝은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오늘 여러분 노무노무 멋졌던 거 알죠?"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소속사 대표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걸그룹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일베를 포함한 대부분 유명사이트에 접속했다"며 "이는 정치적 성향 때문은 아니지만 일베에 접속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면 사과하겠다"고 해명했다.

'노무노무'는 '일베'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hjshim@news1.kr